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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경없는의사회 차량 공격으로 현지 직원 사망

남수단 외곽서 무장괴한 공격…계획적으로 저지른 듯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 현지 직원이 차량에서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남수단 주바(Juba)외곽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차량이 무장한 남성들에게 공격 당해 2명의 현지 직원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한 명은 이틀 뒤 사망했다.

차량은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임이 분명히 표시되어 있어 괴한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국경없는의사회는 “30년 넘게 남수단에서 활동해 온 인도주의 단체를 정당한 이유 없이 공격한 데 대해 규탄한다”며 “이러한 공격행위는 의료 구명활동을 수행하는 구호활동가의 활동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운영이사 마르셀 랑겐바흐(Marcel Langenbach)는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국제인도주의법은 존중되어야 하며, 인도주의 활동가와 그 시설 및 재산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조셉(Joseph, 28세)은 지난해부터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했다.

남수단 현장책임자 라파엘 조르그(Raphael Gorgeu)는 “조셉은 성실한 직원이었다. 모두가 낙천적이었던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의 죽음은 가족, 국경없는의사회 그리고 국가의 손실이다”라고 말했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30년 간 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남수단인들에게 긴급구호 활동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에서 70만2,634 회 이상의 외래 진료, 환자 3만4,324명 입원 치료, 14만1,525명의 말라리아 환자 치료, 1만0,918 명의 출산 지원, 2만9,018명의 영양실조 아동 치료, 3,257회의 수술 지원, 그리고 25만3,237명의 아이들에게 홍역예방 접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