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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당선된 회장을 어떻게 윤리위가 없애?

문태준 명예회장 “복지부, 의사 무시 안돼”

대한의사협회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유난히 문태준 명예회장의 발언이 많은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총회 시작부터 대의원총회에 복지부 장·차관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누굴 위한 복지부냐. 의사들을 무시·외면하고 앉아서 명령만 하는 정부에 국민이 협조를 하겠나. 의사와 대화 안되는 복지부 장관 필요 없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보험제도가 제일 잘되고 있는데 이는 복지부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다. 의사 없이 보험 성공할 수 있나. 복지부가 의사와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의보제도와 의료계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 발전 위해, 회원과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의협을 만들기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는 감사보고 승인과 관련해 절차적인 문제도 제기했는데 문 명예회장은 “감사보고도 없이 결산을 통과하는 것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특히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법 규정이 현실과 상식에 맞아야 하는데 임기가 끝나는 집행부에 어떻게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게 할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 명예회장은 “새 회장을 자격정지로 내리려 하는 현재 윤리위와 그만 두는 집행부에서 윤리위 구성을 어떻게 하나. 더욱이 당선된 회장을 없앨 수 있는 현재 집행부의 윤리위원회 결정도 용납할 수 없다”며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회장에게 하나 정도 상을 줘도 된다. 오히려 이것도 못하는 의협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