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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계 위기상황 단결 통해 능동적으로 극복하자”

약계 신년교례회, 약가인하-슈퍼판매 등 위기 극복 다져

약계 주요인사들이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약가인하 등의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자며 각오를 다졌다.

3일 제약협회 대강당에서는 약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계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약계는 매우 힘든 한해를 겪어야 했다. 무자비한 약가인하, 의약품 슈퍼판매, 유통일원화를 둘러싼 급격한 변화는 근간이 흔들리는 사태의 연속이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약계는 국민건강을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견뎌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해외진출 등으로 글로벌 도약을 이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신약개발과 해외진출, 공정한 거래질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미 FTA에도 능동적으로 극복해 글로벌 산업으로 커나가겠다”며 “정부도 약계를 전문직능으로서 존중하고, 약가 등 관련정책을 일방적이 아닌 상호 신뢰와 소통을 통해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올 한해 도전과제들을 헤쳐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약계 단체들의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약국과 제약사가 협력해 침체된 일반의약품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해 본다. 도매업계와 뜻을 같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수출입 업계와 힘을 합쳐 의약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도 자리에 참석해 약계가 비상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원 의원은 “지난해 제약, 유통, 약국 등 약을 매개로 한 모든 분야가 고통스럽게 지냈다. 새해는 비상하는 해가 되길 바라며 올해를 극복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원 의원은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계속 일은 이어지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흑룡을 타고 나르는 기운찬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고경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약산업의 발전을 주문했다.



고 실장은 “지난해는 의약품 재분류, 의약품 약국외판매 등 많은 이슈가 있었다. 특히 한미 FTA로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약산업은 변화에 직면했다. 새로운 길에 대한 성공을 사명으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실장은 “새해에는 의약 관련 제도를 내실화하고, 약업계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랜 관행을 바꾸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야할 길이라면 바꾸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이를 주도할 용기가 제약업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신년 교례회에는 이경호 제약협회장, 김구 대한약사회장, 이한우 도매협회장, 이윤우 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 관련 단체 주요 인사들과 동아, 녹십자, 대웅, 유한, 한미, 종근당, 중외, 일동 등 주요 제약사 오너 및 CEO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