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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보령아이맘셀뱅크,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첫 시술

한양대 이영호 교수 “임상경과 1년간 주기적 관찰”

보령아이맘셀뱅크(대표 김기철)가 지난 15일 한양대병원 제대혈 클리닉 이영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국내 처음 소아당뇨 환아에게 자가 제대혈 시술을 실시했다.

보령아이맘셀뱅크는 지난 1월 소아당뇨 환아의 자가 제대혈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기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연구윤리심의위원회)승인을 받았었다.

향후 보령아이맘셀과 한양대 제대혈 클리닉은 2012년 1월까지 총 12명에게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는 이전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에게 시술해 오던 국내 제대혈 시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의대 마이클 홀러 박사팀에 의해 11명의 소아당뇨환자에게 자가 제대혈 치료를 시행해 치료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술을 집도하는 한양대학교 이영호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아의 제대혈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술한 바 있다.

또한 제대혈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국내 최초로 한양대병원에 제대혈 클리닉센터를 설립, 제대혈의 사용영역 확대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이영호 교수는 “제 1형 소아당뇨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주입한 자가 제대혈의 면역반응에 의해 염증반응을 개선시킴으로써 인슐린주사가 필요 없게 만드는 이론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당뇨에 대해 자가 제대혈 치료는 국내 최초로 시도 되는 것이며 해외에서조차도 많은 임상경험이 없는 영역”이라며 “자가 제대혈 치료 자체가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은 우려되지 않지만 향후 임상경과에 대해서는 약 1년간 주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