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이 의약분업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의약분업재평가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가 이달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의사총연합은 8일, ‘의약분업 10년에 대한 평가를 위한 설문’에 총 1만 2천명이 참여했으며 이 결과를 이달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의총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2개월 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주로 병·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 총 1만 2,214명이 참여했다.
조사대상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23.2%, 광역시 18.6%, 중.소도시 40%, 읍ㆍ면 단위 13.7%, 무응답 4.5% 로 나타났다.
전의총은 설문에서 의약분업 실시 이전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 경험한 세대 간 의약분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응답자가 연령을 기입하도록 했다.
또 설문의 내용은 의약분업 이후 환자 만족도와 편의성, 복약지도 여부, 일반약 수퍼 판매, 진료비와 약값, 약사의 조제료, 대체조제와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전반에 대한 구체으로 물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도한 전의총 중앙운영위원은 “서울시와 같은 병/의원과 약국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ㆍ면 단위를 구분해 조사했기 때문에 의약분업의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어 의미있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설문은 의약분업 시행 후 첫번째 대국민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만족도를 국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어 객관적인 평가 자료로서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