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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카바수술 안전성평가 “전면 재평가” 결론

실무위, 카바수술 보고서 논의결과… 연구진실성도 규명

카바수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재검토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보건의료원 측이 제출한 카바수술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기존의 대동맥판막치환술과 비교할 때 감염성 심내막염 등의 유해사례가 더 많이 관찰되었고, 추적조사에서 소실된 44명에 대한 사망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카바수술실무위원회의 판단에서다.

또한 현재 보건연의 연구 보고서와 건국대병원간의 검토 내용 중 수술시 진단명 분류, 사망률, 유해사례 정의, 안전성 평가항목, 수술 부적합 환자에 대한 시술문제에 대한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에 대한 연구진실성도 규명하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실무위의 결정은 카바수술 시술자인 송명근 교수가 이 수술에 대한 보건연의 연구보고서가 허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실무위원회의 교체와 제 3자에 의한 중립적인 판단을 요구한것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주장과 상반된 결정이어서 잡음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바수술실무위원회(위원장 박병주)는 제 4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카바수술의 후향적 수술성적 평가연구’결과와 이에 대한 건국대학교병원의 제출의견에 대해 검토한 결과, 카바수술의 안전성 측면에서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무위에 따르면 우선 이날 위원회에서는 보건의료원 연구자와 시술자인 건국대 송명근 교수가 참석해 각자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상호간 견해차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실무위는 그 결과, “보건연의 카바수술 보고서는 실무위원회가 제시한 절차에 따라 수행되었음이 확인되었고, 또 이 보고서에 제시된 내용이 실무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흉부외과학회와 심장학회 추천해 의해 6인의 전문의로 구성된 자료검토 위원회에서 검토·작성되었다”고 말했다.

실무위는 또 수술적응증이 되지 않는 다수의 경증환자 52명에서 카바수술이 시행되었고, 이 중 사망을 포함한 심내막염 등의 유해사례가 발생되었다는 보고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즉, 보고서 작성의 절차상과 일부 유해사례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음을 시사한 것.

실무위는 그러나 “이번에 제출된 보고서에서는 카바수술의 유효성을 평가할 수 없었고, 기존의 대동맥판막치환술과 비교할 때 감염성 심내막염 등의 유해사례가 더 많이 관찰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실무위는 “이 수술의 안전성 측면에서 보다 면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리고 이번 추적 조사에서 소실된 44명에 대한 사망여부를 확인할 뜻을 밝혔다.

실무위는 아울러 보건연의 보고서와 건국대병원 검토의견간에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지침에 따라 복지부가 나서 연구진실성 규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명근 교수는 이번 실무위원회에서 “보건연의 연구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이 명백한 만큼 실무위원회를 새롭게 꾸려 카바수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재검증 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