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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암센터, 480억원 양성자 치료기 툭하면 ‘고장

수리비 12억6천만원…가동률 28.7% 저조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잦은 고장과 저조한 가동률로 문제가 되고 있는 양성자치료기에 대해 재발방지대책과 가동률 제고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꿈의 암치료기’라고 불리우는 양성자치료기는 정상세포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며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장비로 지난 2007년 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에 도입, 암센터에서는 총 3개의 양성자치료실을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암센터 양성자치료기의 잦은 고장과 저조한 가동률은 시급히 개선돼야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암센터의 양성자 치료기는 2009년도 9월과 11월, 2010년도 2월과 5월, 총 4차례에 걸쳐 고장이 난 바 있는데, 2010년도 5월의 예방정비를 제외한 나머지 세 차례의 고장은 모두 가속기(Cyclotron)부분의 고장으로 인해 발생됐다.

이로 인해 진료 받던 환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고, 외국 제조사의 엔지니어를 통해서만 수리가 가능했기 때문에 수리기간도 오래 걸렸으며, 금전적인 손실인 수리비용만 12억6000만원이 소요됐다.

즉 정확한 고장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자체수리기술 역량강화, 잦은 고장부위에 대한 예비부품 추가확보 등과 같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양성자 치료기의 2010년도 치료실적을 보면 현재 총 1552건으로 고장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2개월을 제외하더라도 가동률이 28.7%로 저조한 실정이다.

정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절반수준인 양성자치료기의 낮은 가동률을 지적하며 제고 방안마련을 촉구했는데 올 해 가동률은 28.7%로 더욱 떨어졌다”며 “암센터에서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제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주문헸다.

아울러 “가동률이 낮아 지금처럼 치료기를 놀릴 바에는 국가에서 적정한 예산을 투입해 ‘저소득층 암환자 양성자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것도 가동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으니 복지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