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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태반주사 효과’ 등 근거중심 보건의료연구 본격화

보건의료硏, 근거중심 19-사회논란 7건 연구주제 선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원장 허대석)은 올해 수행할 총 26건의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약 1달여에 걸쳐 보건의료에 관한 대국민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38개의 주제가 접수됐다.

연구원은 8개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기획관리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치고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암환자의 증상완화를 위한 적정 방사선 치료방법’, ‘만성 요통에 주사치료의 통증감소 효과’, ‘태반주사의 효과’ 등 19개의 연구주제를 2009년도 연구과제로 우선 선정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일회용치료재료 재처리 사용에 대한 경제적 연구’와 같이 사회적 논란이 있는 보건의료문제에 관한 공익적 연구과제와 ‘근거중심 의사결정에 필요한 방법론 연구’ 등 근거중심 보건의료 확립에 시급히 필요한 자체 연구과제 7건도 올해의 연구과제로 지정해 함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주제 제안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 형태로 결정하는 방식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의료선진국에서 주로 실시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구주제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대석 연구원장은 “연구주제 공모결과 제안된 주제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현장의 다양한 요구가 있음을 알게됐다. 특히 널리 행해지고 있는 의료행위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국민 및 의료종사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국가가 나서서 근거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공모된 주제는 제안사유별로 분류할 때 해당 의료기술의 효과, 안전성, 경제성 등의 근거가 부족해 연구가 필요한 경우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주요 질환의 현황과 사회경제적 부담에 대한 연구, 의료기술평가 및 표준진료지침 마련을 위한 연구, 국가보건의료사업의 근거개발 및 평가 근거와 실제 임상진료간의 격차의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암질환이 15%로 가장 많았으며, 내분비계질환 12%, 정신과질환 9%, 심혈관계질환 8%, 소아질환 7%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치료법에 관한 주제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보건의료시스템 18%, 진단 11%, 질병경과 7%, 예방 5%였다.

연구원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약품, 의료기술 등에 대해 그 유효성과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건강보험 적용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 연구기관으로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심장수술법에 대한 검증을 개시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