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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헷갈리는 턱 장애…무턱?-하악왜소증?

턱관절 아프고 삐걱거린다면 하악왜소증 의심

인상은 또 턱 모양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령, 턱이 앞으로 길게 나온 주걱턱의 경우 강하고 억센 인상을 주고, 반대로 턱이 없어 보이는 무턱이나 하악왜소증은 상대적으로 입술이 나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나약한 이미지로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인상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턱의 기능적인 면이다.보통은 턱이 튀어 나와있으면 주걱턱, 턱이 빈약한 경우 무턱 정도로 생각하기 쉬우나 후자의 경우 정확하게는 무턱과 하악왜소증으로 구분된다.

하악왜소증은 일반적으로 턱 끝이 부족한 무턱과는 달리 아래턱 전체가 작은 것으로, 보통 2급 부정교합을 동반한다. 특히 하악왜소증이 있는 경우 미용상의 문제는 물론 기능장애까지 앓을 수도 있다.

국내최초 얼굴뼈성형 전문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턱 끝의 길이가 짧아 무턱으로만 알고 지내다가 병원에 와서야 본인의 증세가 하악왜소증인 사실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턱 기형의 경우 미용적인 문제뿐 아니라 턱관절 질환의 주된 원인이기 되기 때문에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 유전, 생활습관 등 원인도 다양

하악왜소증은 유전,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가령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가 큰 사람들처럼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할 경우 자연스럽게 상악이 발달하고 길어지는데, 동시에 하악은 짧아지고 뒤로 밀려 들어가면서 하악왜소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턱관절의 마모가 나타나는데, 마모로 인해 턱뼈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박원장은 “실제로 수술대에 오르는 대부분의 하악왜소증 환자들에게서 심각한 마모증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부정교합 동반. 선수술 후교정 치료 효과적

단순히 턱 끝이 작은 무턱의 경우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턱 끝에 보형물을 삽입해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하악왜소증의 경우 부정교합을 동반하기 때문에, 턱 길이 및 위치를 조절하는 턱 수술과 치아교정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선수술 후교정을 통한 치료를 많이 선호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수술을 먼저 한 후에 교합을 위한 교정치료를 하는 방법. 기존에는 수술 전 1년 정도에 걸쳐 치아교정을 한 후에 수술을 했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오래 걸렸고, 특히 교정 하는 동안 하악왜소증의 증세가 더욱 심해지면서 인상의 변화를 감안해야만 했다. 하지만 선수술 후교정 치료법은 선교정 없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바로 수술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외모의 변화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기존 2년여의 긴 치료기간을 10개월 정도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 선수술, 성형외과-구강외과-교정과 유기적 협진 시스템 중요

최근에는 수술 전에 치아의 셋업 모델을 이용해 수술 후 치아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이 가능해지고, 부분 절골술 등 턱 교정 수술법이 날로 발달하고 있어, 이런 발달된 기법을 수술과 교정치료에 과학적으로 응용함으로써 선수술 치료의 효과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단, 선수술의 경우 수술 후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하는 만큼 고난이도의 턱교정 수술과 선수술 치아교정이 가능한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심미적, 기능적 측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성형외과, 구강외과, 교정과 전문의의 협진 시스템도 수술을 받기 전 체크해봐야 한다.

* 하악왜소증 자가진단법

◆ 턱이 작고 짧으며 턱선의 구분이 없다.
◆ 입가의 주름이 유독 많고 그늘이 진다.
◆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을 경우 턱관절이 아프다.
◆ 입을 벌리거나 닫을 때 소리가 난다

■ 도움말 : 얼굴뼈성형 전문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