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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의 위한 의료관광단체 “전격 출범”

전국의료관광협회 발족, 회원한해 무료로 등록업무 대행


개원의만을 위한 의료관광단체가 전격 출범했다.

의료관광에 관심 있는 개원의들로 구성된 전국의료관광협회는 25일 의사협회 동아홀에서 발족식 및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환자유치를 원하는 일반 병·의원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전국의료관광협회 발족추진위 양우진(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위원장은 이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관광에 관심은 있지만 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추진과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우진 위원장은 “기존에 알려진 의료관광에 관련된 협의회는 대형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해 입회비가 비싸고 정책적으로도 1차 의료기관인 개원가의 참여가 축소돼 있었다”며 “아직 협회의 틀이 제대로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당장 내달 1일 시행되는 의료관광사업에 개원의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발족을 서두르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료관광협회는 의료관광으로 환자를 유치하기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회원으로 모집해 이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무료로 대행하고, 의료관광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진료시 발생가능한 의료분쟁 예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양우진 위원장은 “대부분의 개원회원들이 나홀로 진료 일정에 스스로 모든 서류를 준비해 신청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회원들의 편리한 참여를 위해 등록 대행을 실시하게 됐다”며 그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전국의료관광협회는 또한 의료관광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원가에서 구비하기 힘든 통역전문가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콜센터 등도 협회 차원에서 유치해 유기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 달 정식으로 협회가 출범하게 되면 회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의료관광에 합리적인 국제수가 기준을 만들어 회원기관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우진 위원장은 “의료관광에 나서는 의료기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료수가기준과 통역 및 직원 교육”이라며 “적정한 진료수가는 회원간의 협의, 그리고 통역은 협회차원에서의 언어별 그룹핑을 통해 회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직원 교육은 협회차원에서의 교육기관 설립은 못하더라도 타 교육기관으로의 위탁을 통해 차 후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관광 민간 유치업자 및 치과개원의사회와의 업무 공조도 모색된다.

양우진 위원장은 “의료관광이 개원가만 나선다고 해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해외환자의 동향 및 정보, 그리고 숙소 등을 제공할 유치업자, 그리고 의료관광 공략 대상으로 알려진 치과와의 업무 공조를 통해 협회 운영의 내실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의료관광협회는 회원가입이 마무리 되는 내달 중 창립총회를 개최해 회를 정식으로 출범시키고,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우진 위원장은 “현재 정부쪽에서 의료관광 협회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위해 종합병원, 유치업자, 그리고 개원의 단체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국의료관광협회가 사단법인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