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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복부비만, ‘대장 선종’에 직접적 영향 미친다

복부비만이 대장 선종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진은 대한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비만과 대상 용종 빈도와의 연관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대장 용종과 비만과의 연광성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적다는 것을 착안, 복부비만과 대장 용종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06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중앙대학교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1030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를 포함한 신체계측, 혈압 측정, 혈액검사, 그리고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나이, 성별, 복부비만 및 대사성 증후군 유무와 체질량지수에 따라 대장 용종과 선종의 빈도와 크기, 다발성 선종(3개 이상)의 빈도, 그리고 근위부 선종(비장 만곡 근위부) 및 진행성 선종의 빈도를 조사했다.

복부비만의 기준은 IDF기준에 따라 허리둘레가 남자에서 90㎝ 이상, 여자 80㎝ 이상으로 했고, 비만은 모두 BMI 25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대상 환자는 남자 676명, 여자 354명 이었고, 평균 나이는 남자 48.4±0.4, 여자 49.0±11.1세였다. 전체 1030명 중 복부비만은 366명(35.5%), 대사성 증후군은 242명(23.5%), 그리고 비만은 403명(39.1%)였다.

연구진은 결과에 대해 “복부비만 군에서 복부비만이 없는 군에 비해 대장 용종의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32.8% vs 27% p=0.049), 대장 선종의 빈도 역시 유의하게 높았다(26.0% vs 17.9% p=0.002)”며, “근위부 선종, 진행성 선종의 빈도와 다발성 선종의 빈도는 복부비만과 관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외 대사성 증후군 유무와 BMI에 따라서는 대장 용종의 빈도에 차이가 없었다. 성별에 따라 남자에서 선종의 빈도가 높았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선종의 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변량 희귀분석에서 복부비만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선종 발생의 독립적인 인자였다”고 말하며, “따라서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대장암의 선별검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