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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인라인·자전거 탈때 꼬리뼈증후군 조심!

엉덩방아 찧으면 재빨리 치료를

최근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산 등 레포츠를 즐기다 엉덩방아를 찧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엉덩방아를 찧고나서 엉덩이, 특히 꼬리뼈 부근이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꼬리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꼬리뼈는 척추 맨 끝에 3∼5개의 뼈가 한꺼번에 붙어 있는데, 바로 위의 천추(薦椎·등골뼈 가운데 허리뼈보다 아래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에서 약간 안쪽으로 휜 상태라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 꼬리뼈가 엉덩방아를 찧거나 발에 차이는 등 직접적 외상에 의해 안쪽으로 더 휘게 되면 앉을 때 바닥이나 의자와 닿는 부위가 압박을 받게 된다. 그 결과 염증이 생겨 붓고 물주머니가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서 있거나 걸어다닐 때는 괜찮은데, 의자에 앉기만 하면 꼬리뼈 부근이 뻐근해져 온다. 심한 경우 엉덩이를 의자에 걸치기만 해도 깜짝 놀랄만큼 아프다.

이처럼 통증이 심한 경우, 이불이나 쿠션을 바닥에 깔아 엉덩이 바닥면에 닿는 자극을 줄여야 한다. 도넛처럼 가운데 구멍이 뚫린 쿠션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 통증이 있다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비스듬히 앉게 되면 허리 통증까지 불러 올 수 있다. 엉치부위가 아플수록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는 깊게 들이밀어 등받이에 대도록 한다.

꼬리뼈를 다치면 초기에는 심한 통증으로 운신하기 어렵다가도 대개 3∼5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 현대 유비스병원 이성호 원장은 "심한 외상으로 꼬리뼈가 앞쪽으로 꺾인 상태라면 아무리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 이 경우 꼬리뼈가 탈골된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도수 교정'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수 교정은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꼬리뼈를 뒤쪽으로 빼주는 방법이다. 최소한 3∼5차례 조금씩 교정한다. 일단 꼬리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기만 하면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진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