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이 항 락

 

한양대학병원 소화기내과

 

Case 1 54세 여자환자, 15년간 지속된 변비

 

Q. 54세 여자가 15년간 지속된 변비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3년 전부터 한약 등의 완하제를 복용하였고, 복용하지 않으면 주1회, 적은 양의 배변을 보았다고 한다. 보름 전 시행한 대장 내시경 검사는 정상 소견이었고,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였으나 증상이 지속되어 내원했다. 이 환자에서 변비 호전을 위해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치료법은?

 

가.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

나.                 항우울제 복용

다.                 부피형성 완하제와 삼투성 완하제 투여

라.                 바이오피드백

 

A. 라

해설: 다른 기질적 원인이 없으며 치골직장근의 이완부전 소견이 보인다. 바이오피드백은 행동 치료의 일종으로 변실금 및 항문운동이상의 치료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변비 환자 중 치골직장근 운동의 조율장애로 비롯되는 골반저근실조증 환자에서 약 90%의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다.

 

 

 

 

 

Case 2 28세 여자 환자, 10년간 지속된 만성변비

 

Q. 28세 여자 환자로 10년간 지속된 만성변비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10년 전부터 변비가 시작되었으며 약국과 개인의원에서 각종의 하체 및 차를 다량 복용하였으며 배변빈도는 1주에서 2주에 한 번 정도 였다. 2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가 관장을 시행해 왔다. 배변 시간은 평균 20~30 분 정도 소요된다. 혈액 검사 이상없으며 배변 조영술, 대장조영술, 근전도 검사 이상 없었다.

 

A. 대장 통과 시간 검사에서 표지자를 복용한 지 7일이 지나도 배출이 되지 않고 전장에 표지자가 관찰된다. 심한 서행성 변비로 진단하고 약물에 반응이 없는 환자로 생각되어 total colectomy & ileorectal 문합술을 실시했다. 이 환자는 대장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소위 “서행성 변비(slow transit constipation)” 에 속하는 군이다. 이들은 대장운동이 감소되어 있는 것 외에는 다른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군인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런 환자들은 대장벽 내에 신경세포의 수가 감소되어 있거나 또는 위장관의 서파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cajal 간질세포의 수가 감소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내과적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경우 경우에는 결국 외과적 장 절제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