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수술 후 GnRH agonist 로렐린?? 데포 투여시 나타나는 폐경 증상 완화를 위한 훼라민큐?? 처방 사례

하복부 통증과 생리통을 호소하는 39세 자궁내막증 미혼 여성 환자

강 정 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산부인과

Presentation 최근 6개월간 지속된 하복부 통증과 생리통을 주소로 39세 미혼의 직장 여성이 내원하였다. 통증은 이전에도 가끔 있었으나 내원 3개월 전부터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특히 생리통이 매우 심하였다고 한다.   Investigations 내원 당시 시행한 부인과 내진 소견에서 자궁은 정상 크기였으나, 압통이 있었고 하복부 좌, 우측에 자궁과의 유동성이 없고 통증을 동반한 종물이 촉지되었다. 또한 자궁경부의 거상시 압통이 인지되었다. 부인과 초음파 검사상 좌측 난소에 9cm × 5cm, 우측 난소에 5cm × 4cm의 균질성 음영이 있는 종양을 발견하였다. 이때 시행한 CA125 수치는 167U/mL였다.   Treatment 자궁내막 종양 진단 하에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양측 난소의 자궁내막 종양을 절제하고 유착을 박리한 후 양측 모두 남겨진 정상 난소 조직을 2-0 vicryl로 봉합하여 정상 모양으로 복원시켰으며, 복강내 모든 유착도 모두 박리하였다. 수술이 끝날 무렵 자궁경부를 통해 methylene blue dye를 주입하여 양측 난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한 후 수술을 종료하였다. 수술 후 4일 만에 퇴원하였다.   Prescription 퇴원 후 3일이 지난 외래 진료에서 수술시 자궁내막증의 병기가 높고, 골반 복막에 남아 있을지 모를 자궁내막증의 치료와 재발을 줄이기 위하여 로렐린?? 데포(Lorelin?? Depot) 3.75mg을 복부 피하주사 하였으며 이후 4주 간격으로 5회 추가 주사를 실시하였다. 세 번째 주사를 위해 외래 방문시 환자는 생리가 없었으며, 하루에 5-10회의 열성홍조를 및 불면증, 심한 피로감 등을 호소하였다. 부인과 진찰과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내막증과 그로 인한 수술로 관련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사료되어 3차 로렐린?? 데포 를 주사한 후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훼라민큐??(Feramin-Q??)를 1일 2회 2정씩 복용하도록 권하였다.   Result 마지막 여섯 번째 로렐린?? 데포를 투여하기 위해 방문하였을 때에는 열성홍조 및 불면증이 개선되었고 다소의 피로감만 호소하였다. 부인과 진찰과 초음파 검사 소견으로는 특이한 이상은 없었으며, 향후 생리가 회복되는 기간동안 훼라민큐??를 복용하도록 하였다. 환자는 마지막 로렐린?? 데포 투여 후 3개월째 생리가 회복되었고, 생리 후 시행한 내진 소견, 초음파 검사 및 혈청 CA125 수치는 모두 정상 소견을 보였다.   Discussion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수술 후 치료와 재발의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GnRH agonist는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경우 add-back therapy가 필요한데 phytoestrogen인 훼라민큐??(동국제약)를 투여해본 결과, 기존의 호르몬 약물보충요법과 차이 없이 GnRH agonist 투여에 의한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