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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cessity for recognition and treatment of hypertension

권준 인하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혈압 강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선생님들께서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고혈압에 대한 소개와 혈압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 WHO) 에서는 전 세계 심혈관계 질환에서 50%정도가 고혈압에 의한 것으로 고혈압이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혈압이라고 정의되지 않은 사람에서도 50~60%정도가 혈압을 낮춤으로써 향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즉, 심혈관계 질환이 전체 사망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때 고혈압이 아주 중요한 위험인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의 일차적 위험 인자가 되는 요소들을 도식화 한 을 보시면 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동시에 수정이 가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혈관 질환 중 이환율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입니다. 또 관상동맥 질환의 증가에 있어서 고혈압은 직접적인 또한 연속적인 독립적 위험 인자입니다. 이완기 혈압이 5~10 mmHg 정도 지속적으로 증가함으로써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성을 21~37%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완기 혈압을 줄임으로서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 질환의 발생 위험을 20~30%정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이완기 혈압을 2 mmHg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의 발생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UKPDS(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 의 연구에 따르면 적정 혈압과 정확한 혈당 조절 한 것의 비교를 보면 적정 혈압을 유지함으로써 macrovascular disease 외에도 microvascular disease(미세혈관 질환)에 대한 발생 위험까지도 크게 낮추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Fig .2).

또한 혈압에 대한 통상적인 치료(conventional therapy)보다 집중 치료(intensiveinal)를 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치료는 혈압을 140mmHg 이하 정도로 유지시켜주는 치료인 반면 집중 치료는 수축기 혈압을 130이하 이완기 혈압을 80 이하로 혈압을 강력하게 낮추는 치료로 이렇게 치료했을때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크게 감소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 7~8년 정도 추적 검사(follow-up)를 한 Steno-2 연구에 의하면 미세알부민뇨증과 제2형 당뇨를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 경색, 뇌졸중, 재혈관 형성, 사지 절단 등의 primary composite endpoint 가 통상적인 치료 방법으로 혈압을 146/78mmHg로 유지한 환자군 에서 보다 혈압을 132/ 73mmHg로 강력하게 조절한 군에서 더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혈압이 정상 범위이지만 상향 범위에 가까운 군에서도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ramingham Study 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14년 동안 high-normal 130~139/85~89 mmHg , normal 120~129/80~84 mmHg, or optimal BP <120/80 mmHg 을 구분하여 추적 관찰한 결과 high-normal BP 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나머지 두 군에 비해 남녀 모두에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Fig. 3).
 
 2003년 JNC에서 고혈압을 분류하고 정의한

를 살펴보면 예전의 High normal pressure를 전고혈압 단계(prehypertension)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JNC에서는 과거에 치료를 하지 않았던 군을 치료를 해야 할 그룹으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증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꾸든지 환자가 고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혈압 조절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년에서 Prehypertension은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Prehypertension을 더욱 적극적으로 규명하고 평균수명을 늘일 수 있도록 수축기 혈압이 증가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Prehypertension은 생활습관의 수정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혈압이 정상이지만 높은 범위에 속하는 환자가 고위험 군일 때에는 약물 치료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느 정도까지 낮추자고 하는 목표가 있었으나 요즘은 어느 정도까지 낮추어야 한다는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심부전을 단계(stage)에 따라 분류하였습니다. stage A, B는 증상이 없는 군이고 stage C, D는 증상이 있는 군입니다. Stage A라는 것은 현재 증상도 없지만 심장 자체도 구조적 변화가 없는 단계를 말하고 stage B는 심장의 구조적인 이상은 있지만 아직 심부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단계를 말합니다. Stage C는 심장의 구조적 이상과 함께 증상이 동반된 단계의 심부전을 말하고 stage D는 특별한 치료 즉 기계 환기(mechanical circulatory support), 심장이식(cardiac transplantation) 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당히 진행된 단계의 심부전을 말합니다. 이렇게 심부전을 단계로 나눈것은 수정이 가능한 위험 인자로 인해 발생하는 심부전을 일차적으로 예방하고 설사 발생했다 하더라도 더 진행하는 것을 이차적으로 예방하자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수정이 가능한 심부전의 위험 인자중 고혈압이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Table 2). 
 
 혈압을 위험인자로 가진 환자들은 stage A 단계에서 항고혈압계 등을 이용하여 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조절함으로써 심부전으로의 이환율을 50%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심부전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 하는 것이 심부전 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고혈압이 여러 가지 compelling disease가 동반되었을 경우 동반된 질환이 무엇이냐에 따라 즉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아니면 만성 신질환인가에 따라 질환의 병태 생리에 효과적이면서 환자의 장기적 예후 및 생존률을 호전시켜주는 약제를 선택하여 같이 병합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혈압을 관리함으로써 뇌졸중은 35~40%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 심근경색은 20~25%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심부전의 위험은 50%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고혈압 환자를 선별하고(screening) 또 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Table 3).

 





연제
1.The necessity for recognition and treatment of hypertension 권준 교수(인하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2.Beyond BP lowering effect of ARBs 김희열 교수 (성가병원 순환기내과)
3.Beyond BP lowering effects of CCB 박상원 과장 (세종병원 심장내과)
4.Combination therapy to control blood pressure 변동일 부장 (인천기독병원 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