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사회(회장 조행식)가 의협 장동익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회원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민주의사회는 다음주까지 불신임안에 대한 회원서명을 진행하고 발의조건을 갖춘 후 정기총회 당일 본회의에서 의장에게 제출, 불신임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1/4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1/3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할 수 있다.
즉, 최근 집계된 선거권자가 3만4967명, 대의원 수가 242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원 8742명, 대의원 81명의 서명으로 회장 불신임안 발의요건이 갖춰지게 된다.
현재 의협 대의원회 정기총회 부의안건에는 회장 불신임 안이 상정돼 있지는 않은 상태며, 단 ‘임시총회 결의에 대한 대책의 건’으로 장 회장을 포함한 의협 집행부 일괄 사퇴와 관련된 안건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조행식 민주의사회장은 “발의 요건을 갖추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명이 완료되면 최종 취합해 총회 당일 의장에게 제출하고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논란이 예상되는 임시총회 결의 문제와 관계 없이 장 회장 사퇴는 대의원들의 심판에 맡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의사회는 지난 장 회장 불신임안 발의 당시에도 불신임 서명을 취합한 바 있다.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은 총회에서 직접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것에 대해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면서도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