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충북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가 8월 한 달 간 충북도내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검진 및 유해물질 노출평가를 실시했다.
환경부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환경보건종합계획에 따르면 지역 내 주민 민원이 발생하기 전 환경유해인자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이번 모니터링은 도내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을 미리 찾아 선제적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조사이다.
올해 조사지역으로는 제천시(폐석면광산), 보은군(폐광산), 오송읍(소각시설), 음성군(산업단지) 등으로 해당시설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약 220명이 대상이다. 일부지역에는 9월부터 실시간 대기환경 측정기를 설치하여 결과를 함께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건강조사 항목으로 설문조사, 신체계측, 혈압, 일반혈액 및 소변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전문의 진찰 등을 실시한다. 추가적으로 혈액과 소변에서 중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대사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대사체를 분석한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주민대표 및 지자체 관계자를 통해 간단한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도내 환경 모니터링과 더불어 지역 환경보건 실태 파악, 환경보건정책 수립의 자료로써 활용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며, 지역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건센터는 8월까지 해당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9월부터는 청주시 북이면 소각시설 주변지역 추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환경보건센터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올해 3월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말까지 운영된다. 환경부, 충북도, 청주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충북대학교병원 내 사무국을 두고 지역 내 각종 국가질환센터 및 환경보건관련 연구소, 그리고 충청북도 등과 협력하여 도내 환경보건 정보 구축, 정책지원 등을 위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찾아가는 환경보건학교, 환경보건 캠프콘서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구제 조사판정 등의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