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과 관련해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던 내용을 대한간학회 전문의들이 직접 출연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영상물이 제작돼 일반에 공개됐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한주)는 13일 ‘The Liver Week 2021’ 개최에 맞춰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 및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사소하지만, 진료실에서 물어볼 수 없었던 진짜 궁금한 간 이야기, 간 건강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테마의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간 상식 ▲바이러스성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 ▲술과 간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총 4편의 시리즈로 구성됐으며, 학회 전문의들이 출연해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삼성서울병원 백승운 교수와 해운대백병원 허내윤 교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영상에서 일반 간 상식과 바이러스 간염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첫 번째 영상에서 피로감은 간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다른 질환들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 복용이나 민간요법은 간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B형간염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약물 요법을 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장기간의 복용이 필요하므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김동준 교수와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는 세 번째 영상에서 간경변증과 간암에 대해 다루면서 피부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 간경변증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으며, 이미 간경변증을 앓고 있거나 만성B형 또는 C형간염처럼 간암 발생이 높은 환자로 확인된 경우 혈액검사나 초음파검사 등 간암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유했다.
김동준 교수와 이동현 교수는 네 번째 영상에서 ‘하루 한 잔 술은 간 건강에 괜찮은가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술과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하루 한 잔의 술이라도 개인에 따라 무리가 될 수도 있으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지방간뿐만 아니라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영상은 대한간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한편, 학회는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언론 매체를 이용한 홍보활동을 지속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A, B, C형 간염 교육 영상을 제작해 제공하는 등 간질환 관련 유익한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간 건강 TMI’ 시리즈 역시 간질환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흔히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감으로써 환자 및 일반인들에게 간 관련 지식과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