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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병원, 최근 5년새 로봇수술 5배 증가

부울경 최초 로봇수술 2000례 달성


울산대병원은 지난 28일 로봇수술기 ‘다빈치Xi&SP’를 이용한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병원은 2014년 전국 최초로 다빈치Xi를 도입 후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로봇수술의 안전성이 알려지며, 지난해에는 연간 555례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수술 첫 해 약 100례의 수술에서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1000례를 달성한 2019년 7월 이후 21개월 만인 지난 4월 28일 2000례 수술을 달성했다. 1000례에서 2000례 증가는 지방에서의 최단기간 달성일 정도로 가파르게 수술이 증가 중이다. 

울산대병원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환자들의 로봇수술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증가하며 지방 최단기간 1000례 달성 등 영남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이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성과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진의 높은 활용과 환자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 높은 수술 만족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은 작은 절개와 정교한 절제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은 빠른 회복과 주변 신경기능 보존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립선암의 경우,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군은 일반 개복수술을 한 환자군에 비해 입원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 역시 로봇수술 후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일반절개 수술에 비해 최소절개로만 이뤄져 통증이 적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점에 가장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수술에 대한 상처가 적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울산대병원의 로봇수술 실적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타병원에 비해 고난이도 로봇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암수술을 위해 선택했다. 

이외에도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지방에서 최초로 시행한 로봇신장이식은 물론 소변주머니가 필요 없는 인공방광대치술, 자궁내막암 및 대장암 환자의 동시수술, 심장중격결손 폐쇄술 등 다양한 수술을 전국 최초로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울산대병원의 세부 로봇수술 실적을 살펴보면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또 다빈치Xi와 SP를 전국에서 3번째로 동시 보유했으며, 여러 복합적인 수술이 가능한 Xi와 더불어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SP를 통해 흉터 없는 갑상선 수술 등 수술의 범위를 넓혔다. 각 장비의 수술 비중은 54(Xi) : 46(SP)의 비율로, 환자 치료에 가장 최적화된 장비를 사용 중이다. 

전 센터장은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전용수술실을 갖추고 총 19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전문 코디네이터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 환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빠른 시일 내 연간 수술 1000례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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