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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명지병원 곽상금 간호사, 코로나19 감동수기 대상 수상

코로나19 확진환자 응급 수술한 의료진 노고 소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전원 받아 급성 복막염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한 의료진들의 노고를 소개한 명지병원 곽상금 간호사의 수기가 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 대국민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지난 9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 대국민 수기 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기 공모전은 지난 722일부터 819일 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료와 관련 의료진에게 감사 또는 감동한 경험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다.

 

9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KOPS)을 통해 발표된 수상작의 대상에는 명지병원 곽상금 간호사의 환자도착 10분 전입니다가 차지했으며, 이밖에도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 장려상 3편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상과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수기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환자안전일기념행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대상작 환자도착 10분 전입니다는 명지병원 감염관리팀장인 곽상금 간호사가 외부 병원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전원 받아 검사와 촬영, 음압수술실에서의 급성 맹장염과 장내 천공을 수술하는 일련의 과정을 조율하면서 느낀 의료진들의 헌신과 어려움을 통해 감동받은 사연이다.

 

음압시설이 완비된 독립된 수술실과 평소 수술보다 3배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수술을 위험을 감수하고 선뜻 결정한 병원 경영진과 담당 의사, 그리고 기꺼이 확진환자 수술에 참여한 마취과 의사 및 수술방 간호사, 환자 이송과 검사, 촬영 등을 담당해준 직원, 또 이러한 전 과정을 하나하나 빈틈없이 준비하고 점검하며 진행한 감염관리실 간호사들의 고생담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곽상금 간호사는 확진환자의 수술을 의뢰받고 난 직후부터 수술 후, 격리병실 입실까지 1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어요. 어느 한 곳에서라고 빈틈이 있으면, 병원이 뚫린다는 생각에서였죠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자신이 방역지침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다면, 위기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비 오듯 흐르는 땀을 닦지도 못하고 치료에 임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떠올려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수기의 마지막은 코페라(코로나 오페라)의 엔딩씬이 머지않았기를 기대한다. 힘찬 기립박수를 준비해본다. 보이지 않는 우리의 영웅들, 의료진 #덕분에! #고맙습니다로 막을 내린다.

 

한편, 이번 수기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한 곽상금 간호사는 국내 메르스 발생시, 감염전파를 차단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