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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면역항암제 ‘임핀지’, 3기 폐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와

비소세포폐암의 ‘관해공고요법’ 건강보험 적용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가이드라인과 급여기준을 모두 바꾼 임핀지’를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업데이트 된 범 아시아(Pan-Asia) ESMO 가이드라인과 PACIFIC 임상 3상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는 PACIFIC 3상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이며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옵션 가운데 20년만에 유의미한 생존개선을 입증했다. 미국(NCCN)과 유럽(ESMO) 가이드라인에 이어 아시아 환자를 위한(Pan-Asia ESMO) 진료지침에서 표준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는 국내 출시된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의 ‘관해공고요법’으로 건강보험을 적용 받으며 완치(cure)를 목적으로 하는 폐암 치료 시대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범 아시아(Pan-Asia) ESMO 가이드라인의 집필위원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가 첫 번째 연자로 나서 지난 20여년간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영역에서 지적돼 온 임상적 미충족 수요 및 PACIFIC 연구 결과로 인한 국제 진료지침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연자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임재윤 이사가 PACIFIC 하위분석 결과로 보는 임핀지의 관해공고 효과를 주제로 해당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PACIFIC 연구는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핀지의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생존율 개선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으로 임핀지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위약군 5.6개월(95% CI, 4.6-7.7) 대비 11.6개월 향상된 17.2개월(95% CI, 13.1-23.9)로 나타났다(Stratified HR=0.51, 95% CI, 0.41-0.63 / Data cut off: March 22, 2018). 



3년 시점에서 확인된 임핀지 치료군의 전체생존율(OS rate)은 57%로(vs. 위약 군 43.5%) 여전히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Data cutoff: January 31, 2019] 임핀지 투약 시 위약 군 대비 가장 흔하게 발생(20% 이상 환자에서 발생)한 이상사례는 기침(35.2% vs. 25.2%), 피로(24.0% vs. 20.5%), 호흡 곤란(22.3% vs. 23.9%), 방사선 폐렴(20.2% vs. 15.8%) 등이었다.

PACIFIC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연령, 흡연 여부, PD-L1 발현(25% 이상 또는 미만), EGFR 변이 상태 등 다양한 하위 그룹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10개 그룹 모두 임핀지 치료군은 위약군에 생존율 개선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후 진행된 PACIFIC 연구의 사후분석(Post-hoc)에서 전체 환자 대비 PD-L1 발현율 1% 이상일 경우 PFS HR가 0.52에서 0.46으로 더 감소해 질병의 진행 및 사망의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미국(NCCN)과 유럽(ESMO)의 진료지침 개정에 이어 올 1월에 발표된 범 아시아(Pan-Asia) 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집필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42일 이내 임핀지 투여를 단독 표준요법으로 권고했다(A-I-A 등급)”며 “PACIFIC 연구 결과 및 국제 진료지침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지난 4월 1일부터 임핀지에 대해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 관해공고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급여 인정 기간은 투약 시작일로부터 최대 1년까지로 임핀지 투약 완료 후 6개월 간 질병의 진행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가 재발할 경우 고식적요법으로 타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근칠 교수는 “3기 폐암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상태이나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 혹은 방사선 요법과 더불어 항암 화학요법 등을 병용해 치료를 시행하게 되지만 지난 30여년간 여러 연구에도 불구하고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3기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20%를 밑도는 등 예후가 좋지 않았다”며 “PACIFIC 연구는 3기 폐암의 완치 가능성을 높이고 지난 20여년간 제자리에 머물었던 치료 패러다임에 전환점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임재윤 이사는 “PACIFIC 연구에서 임핀지는 사전 정의된 모든 하위 그룹(prespecified subgroup)에서 일관된 생존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PD-L1 발현 양성 (1% 이상)에서 보다 더 향상된 생존 연장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번 임핀지 급여 등재를 계기로 국내 면역항암제의 사용 목적을 관해공고요법과 고식적요법으로 구분하는 계기가 됐으며 임핀지 치료가 완화(palliative-intent)가 아닌 완치(curative-intent) 목적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항암제사업부 김수연 전무는 “임핀지는 전세계적으로 표준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는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최선이자 최적의 치료 옵션이다”라며 “그동안 치료 대안이 마땅치 않았던 3기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임핀지,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완치에 도움될 것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10일 진행된 임핀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임핀지!!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에 있어 근치적 표준치료요법의 일부로 자리매김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국제암연구소(IARC)의 세계 암 보고서 ‘글로보칸(Globocan) 2018’에 따르면 전체 암 발생률 중 폐암이 11.6%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망률도 18.4%로 가장 많이 확인됐다”며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의 발생률은 11.6%로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 보다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 1983년~2018년 암 사망률 추이(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에 있어서는 위, 간, 대장, 췌장 보다 폐암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위험성이 큰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임핀지가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완치를 위한 첫 걸음임을 설명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박 교수는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은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이며 이런 치료의 목표는 완치이다”라며 “임핀지는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위해 승인된 면역 요법이며 환자의 3년간 전체생존율이 57%로 전체생존기간에 있어 지속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PACIFIC 연구에서 임핀지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하고 폐렴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는 완치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며 빠른 치료일수록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