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지난 2019년 8월 진행한 베트남의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인 ‘유비팜(Euvipharm)’ 인수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행한 보고서의 해외 M&A 성공사례로 선정됐다.
KOTRA는 지난 2일 ‘중소·중견기업, 해외M&A에서 길을 찾다
: KOTRA 지원 M&A 성공 사례집’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행했다. 본 보고서는 해외 M&A가
영업망, 선진 기술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신속하게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KOTRA의 지원 사례를 통해 해외 M&A를 고려하거나 M&A 진행 시 참고자료로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됐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총 55건의 M&A 프로젝트 중 10건의 성공사례를 선정해 사례별 M&A 추진 동기, 진행 과정, 인수 후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서는 M&A 추진 배경 및 목적에 대해 “JW중외제약이 베트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도 베트남 정부의 수입의약품에 대한 규제, 높은 원가 구조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JW중외제약은
베트남 수입의약품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할 것을 결정했으며 시설투자 단계의 어려움과 운영
단계의 난관들이 예상되는 만큼 신속하고 효과적인 M&A를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의 어려움과 지원사항에 대해 “M&A 진행과정에서
M&A 매물 및 현지 정보 확보의 어려움, 매각측의
높은 기대 가격, 토지 및 인허가에 대한 복잡한 규제 사항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KOTRA에서 M&A 매물
리스트 확보 및 정보 제공, 인수 조건 협상 및 M&A 프로세스
진행, KOTRA 현지 변호사의 복잡한 이슈 이중 확인 등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유비팜 출범식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당사는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라며 “이와 함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인증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선다”고 전했다.
한편 KOTRA에서 소개한 55건의 해외 M&A의
추진 목적으로는 ▲현지 판매 법인 등 영업 네트워크가 구축된 기업을 인수해 해외유통 채널을 신속하게
확대하기 위한 ‘해외 영업망 확보’ ▲현지 생산 시설이 갖춰진
기업을 인수해 현지 생산 및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구하는 ‘해외 생산거점 확보’ ▲국내 기업이 보유하지 못한 원천기술이나 IP 확보를 통해 인수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목적으로 하는 ‘원천기술 확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전·후방 산업 통합 및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 등 4가지가
있으며 해외 영업망 확보 사례(21건, 38.2%)가 가장
많았다.
M&A
진출 지역으로는 아시아(19건, 34.5%)가 가장 많았으며 북미(17건, 30.9%), 유럽(13건,
23.6%), 남미·오세아니아·중동(각2건, 각 3.6%) 순으로 분석됐다. 아시아는 해외 영업망 확보(11건, 57.9%)가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북미(8건, 47.1%)와 유럽(5건, 38.5%)은 원천기술 확보형 M&A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