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92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9%(4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반적인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는 0.8% 감소 되었지만,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보건제조산업(3.9%) 및 의료서비스산업(5.2%)에서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 사업장 수는 7만 6000개소로 전년 동기대비 1천 400개(1.9%) 증가했다. 그러나 사업장 수 증가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년 동기대비 신규 일자리는 979개(5.0%) 감소한 1만 8400개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산업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서비스 분야 중 전년 동기대비 7개 증가해 878개를 기록한 의료기기 분야뿐이었다.
의료기기 분야 성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국내 방역체계가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음에 따라 진단키트 제조 관련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수요에 따라 사업장 수도 5천 600개소로 전년 동기대비 136개소(2.5%)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속개발 및 전 세계 확산에 따라 유럽과 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병·의원 등에 근무하는 의료서비스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4%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중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 수 증가는 관련 종사자의 수요 확대로 이어져 해당 부문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4%, 10.7% 증가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산업 일자리는 K-바이오, 진단키트 제조업 분야 및 병원 등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빅데이터, 재생의료, 유전체 등 바이오헬스 미래 의료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 수 현황 정리. 화장품은 목록에서 제외했다.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