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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코로나19 확산 속 국내 진단키트 업체 대폭 성장

중기부, 폭증한 진단키트 주문에 대비해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나서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끝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와 관련된 진단기기 업계도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진단기기 업계 관련 정보를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주]

◆진단키트 생산 업체 매출 큰 폭으로 상승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관련기사: ‘코로나19 진단키트 4월에만 2억 달러 넘게 수출돼’)

수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업체 별 매출액(네이버 금융 기업실적분석 참고)과 관련 주가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단키트 ‘LabGun COVID-19 Assay’를 생산하고 있는 랩지노믹스는 올해 1분기 118억원 매출을 기록함으로 전년동기 68억원과 비교해 73%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진단키트 ‘Allplex 2019-nCoV Assay’를 생산하는 씨젠의 경우 올해 1분기 5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으로 전년동기 275억원과 비교해 85%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 예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지난 12일 해외에서 수출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한 업체에 따르면 5월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해외에서 수주 받았으며 다른 업체도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달 내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중기부 측은 “최근 해외 수주 급증으로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과 생산설비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진단키트, 손 소독제, 마스크 등 18개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스마트공장 전문가(삼성 멘토)와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씨젠)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방문 결과 단기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공통 현안이었으며 기존의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과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정에 자재, 반제품, 완제품이 구분돼 관리 받는 현장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면서 바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효율과 품질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 운영에 대해서는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노하우 전수로 신 공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설비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할 것이다”라며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진단을 실시해 역량 있는 공급업체를 통해 스마트공장 설비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조주현 단장은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 이후에도 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하던 시기에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보급사업을 바탕으로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지원과 혁신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