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오픈이노베이션 바탕으로 효과적인 협업 필요

진흥원, ‘의료기기 맞춤형 글로벌 파트너링 플랫폼 구축 사업’ 보고서 발행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도입 사례 및 성과와 어려움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보고서가 발행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지난 28일 ‘의료기기 맞춤형 글로벌 파트너링 플랫폼 구축 사업’을 주제로 KHIDI Brief를 발행했다.

본 보고서는 진흥원의 박종숙, 오성은과 존슨앤드존슨의 서화석이 작성했으며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눠 의료기기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서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한 사회 변화에 맞춰 오픈이노베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배경, 사례 등에 대해 소개했다.

본론에서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활용 사례 ▲국내 의료기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활용 사례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성과 분석 ▲국내 의료기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활용의 어려움 등으로 나눠 설명을 진행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활용 사례는 존슨앤드존슨과 메드트로닉의 사례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존슨앤드존슨은 기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에 이어 선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운영되는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와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양성소로 운영되는 ‘제이랩스(JLABS)’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서술됐다.

메드트로닉은 기업 설명과 함께 ‘APAC 재건치료 사업부 로컬 시장 이노베이션’,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됐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활용 사례에서는 엠아이텍, 루닛, 티앤알바이오팹 등의 기업 사례와 함께 바이오헬스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서울바이오허브 등의 공공부문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성과 분석은 주가변동률을 기준으로 삼아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성과를 측정해 소개했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도입·활용의 어려움에서는 기존의 국내 의료기기 분야 파트너링이 일회성, 단발성 행사로 전문가 부재가 발생했으며 글로벌 회사의 BD(Business Development) 전략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해와 자료 전달 능력도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다양한 문제와 함께 스타트업·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과 제품 수출을 위한 단일창구 및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체계가 부족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집필자는 결론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산업 수요에 맞추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실제 글로벌 대기업들은 오픈이오베이션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다양한 형태로 연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들은 오픈이노베이션에 매우 적극적이지만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대표적인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우수기술을 보유했음에도 효과적인 협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국내 의료기기 분야 파트너링의 문제점 해결, 글로벌 기업의 수요 파악, 적격 국내 기업의 역량 강화 및 전문화된 매칭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 진입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가 구축되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 진입이 가속화돼 관련 사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