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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정지태 대한의학회 차기회장, ‘5대 핵심 사업’ 발전 약속

상시적 범의료계 대책회의 기구 부재 지적

24대 대한의학회 차기회장에 선출된 정지태 전 고려의대 교수(의학회 감사)가 의학회 운영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정지태 차기회장은 대한의학회의 핵심 사업 다섯 가지인 고유사업 전문의자격시험 관련 사업 의학상 시상 등의 공익사업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되는 연구사업 학회지발간 사업 부분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밝혔다.

 

먼저, 그는 고유사업에 대해 분과전문의, 세부전문의 인증 사업으로 지금 의료계에는 수많은 인정 전문의가 있지만 인증절차가 미비해 국가에서 인정하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이들 제도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인정을 받으려면 명확한 절차와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하는데, 전문의 자격, 분과전문의 자격, 세부전문의 자격 인정을 자율 관리하는 능력을 만들어 사회적·국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의자격시험 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수년간 진행되고 있는 역량중심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개편이 원활히 진행되면 시험대비가 아닌 진료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점차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의사의 역량중심 수련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국가적 재난을 대비한 상시적 범의료계 대책회의 기구가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의학회가 의료계를 설득해 상설 대책기구를 만들어 상시적으로 의논하고 교육하고 훈련해 재난 시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차기회장은 재정 부족 문제로 이제는 의학회가 나서서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인, 우수한 의학지식 생산능력, 교육 전달능력, 연구 역량, 최첨단 의료기술 등을 가지고 재정 안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정 차기회장은 대한의학회지를 언급하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논문이 매주 학회지에 실리면서 국제적 인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라며 적자 해소를 위한 일시적 집중투자를 심각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정지태 교수는 내년 3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장성구 현 대한의학회 회장에 이어 3년간 대한의학회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정지태 교수는 1979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 후 고대병원에서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의과대학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정년퇴임했다.

 

그는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한국의료법학회 등에서 이사, 이사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의학회에서도 부회장 등 임원을 지냈으며, 현재 감사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