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가 끝남에 따라 그간의 결과를 정리한 사업보고서도 공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제약사들의 R&D 자원과 투자하는 비율에 대해 정리함으로 회사 별 연구개발에 관련된 정보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매출액 1조 넘는 주요 제약사 R&D 투자 비율도 높아
매출액이 1조가 넘는 대형 제약사의 경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 투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기업 중 1곳을 제외한 녹십자, 셀트리온,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5곳이 10% 이상의 높은 투자 비율을 보였으며 그 중 26.86%의 셀트리온과 18.8%의 한미약품은 조사된 전체 제약사 중 1위와 2위를 차지해 R&D에 강하다는 평가에 맞는 위상을 보였다. 또한 연구개발인력도 셀트리온(642명), 한미약품(579명), 종근당(549명)으로 많은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대한약품과 파일약품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을 각각 0.24%와 0.56%로 투자해 조사된 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 중상위권에서도 연구인력 100명 이상 확보하기도 해
매출액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연구개발비용이 높아지지만 연구개발인력 보유에도 공을 들이는 곳도 많았다.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동제약, 대원제약,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1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 이상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 투자를 보여줬다.
한편 연구인력 구성비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제약사들이 박사급 인력을 10% 이내로 유지하고 석사 내지 학사급 인력의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향후 성장 및 특이사항도 확인 가능한 유의미한 자료
조사된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의 R&D 투자비율과 연구인력 뿐만이 아닌 기업 별 특이사항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에스티팜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각각 16.34%와 16.15%로 나타나 전체에서 3위와 4위를 차지해 향후에 성장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연구개발비 총액 중 인건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약사 별로 핵심연구인력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크다는 점을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