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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 코로나19 확산에서 자사 보호 위한 노력 중

노동부 지침대로 접촉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계속 진행하기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남에 따라 제약계에서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자는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맞춰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23일 ‘사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은 일반 사업장에서 재택∙유연근무 및 휴가 제도를 불이익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증상 발생 시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 중에도 퇴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약계도 이런 지침에 예외적인 사항이 아닌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본지에서 조사해 봤다. [편집자 주: 가나다 순]

◆녹십자, 코로나 사태 발생 시점부터 내부 대응 지침 공유해 시행 중

녹십자는 ‘사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공고 전인 1월말부터 직원 안전을 위해 코로나 대응 내부 지침을 공유하면서 지키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감염 예방 및 생활 가이드에서는 ▲회사 내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무실 내 손 세정제 사용 후 입실 의무화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고 대화 시 2M 거리두기 권고 등이 있으며 업무 가이드로는 ▲임산부 및 만성호흡기질환자 재택근무 또는 연차 활용 ▲사업장 간 이동 최소화로 미팅은 화상 회의 진행 ▲집단교육, 회의, 회식, 모임 등 원칙적으로 금지 및 자제 등을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준수토록 하고 있다. 

◆셀트리온, 인원 별로 식사시간 조정하고 한 줄로 착석해 비말 전파 위험 감소

셀트리온은 사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선택적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며 임직원 자녀 양육 및 가족 돌봄 단축근로제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 운영 중이다.

사내 식당을 사용 시 이용 직원들이 한 줄로 착석해 비말 전파 우려를 줄이고 있으며 인원 별 식사시간도 조정해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 위험지역 및 불특정 다수 운집 장소에 참석을 자제시키고 불필요한 외출을 없애는 등 전 직원의 외부활동을 줄여나가고 있다. 직원 간 대면 미팅과 사내 건물 간 이동 등을 최소화시키고 필수적이지 않은 해외 출장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유한양행, 5인 이상 사내회의 진행 시 본부장 등 상급자 승인 있어야

유한양행의 경우 영업부와 본사 직원은 재택근무가 원칙이지만 공장하고 연구소 같은 필수 운영시설은 별도의 행동 지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회의는 기본적으로 온라인회의로 진행되지만 5인 이상 사내회의 참석 시에는 본부장 등 상급자에게 보고한 후 승인될 경우에만 이뤄지게 된다. 사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외부활동 및 다중이용시설 금지, 감염 의심될 경우 관리자와 인사팀에 보고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종근당, KF 94마스크 주마다 직원들에게 2장씩 지급

종근당은 일부 필수인력만 제외한 상태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필수인력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필수로 대면 미팅을 자제하고 혼잡시간을 피하기 위해 출퇴근 및 점심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내부 회의 자제 등의 지침이 있으며 본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층별로 손소독제를 비치해 직원 위생에 신경 쓰고 있다. 주마다 KF94 마스크를 2장씩 지급하고 있다.

◆한미약품, 내외부 인원 접촉 상황 막기 위한 노력 기울여

한미약품은 2월 초부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전 영업사원 및 임신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본사 1층 로비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해 전 직원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조금의 미열이 발생하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귀가 조치 및 휴가로 전환돼 무증상 진단서 발급 시에만 정상 출근이 가능하다. 해외 출장은 전면 금지됐으며 외부 공식 미팅을 포함한 내부 회의 등 직원과 외부인이 밀접 접촉할 수 있는 상황도 일어나지 않게 조정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매일 1개씩 제공하며 유연 근무제 및 시차출퇴근제(혼잡한 출퇴근 시간 피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대면 접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를 상대로 한 인터뷰 자체가 힘들 수 있다”며 “인터뷰를 포함한 모든 행사가 홍보팀과 유관부서간 내부회의를 거친 후 진행되지만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미팅도 금지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