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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원외처방시장 상위 50품목의 중요성은?

2019년 원외처방 총액 중 상위 50개 품목 21.7% 차지
최다 품목 등록은 종근당, 최고 성장 품목은 800% 상승한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

의약품 시장조사자료 유비스트(UBIST) 따르면 2019년 한해 원외처방 총액은 약 13조 397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상위 50품목 총액이 2조 9072억원으로 전체 총액의 2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과 비교해서는 원외처방 총액이 7.7% 상승한 것에 비해 상위 50품목 총액은 12.4% 성장할 정도로 원외처방 내에서 상위 50품목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원외처방 상위 50품목을 중심으로 주목할 부분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주]



◆상위 50품목 중 최다 품목 등록, 종근당
2019년 원외처방 상위 50품목 중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판매사는 종근당으로 조사됐다. 종근당은 총 5개의 품목을 올렸으며 뒤이어 다른 회사들도 4개 품목(대웅, 엠에스디, 화이자), 3개 품목(베링거인겔하임, 유한양행, 한미약품, LG화학), 2개 품목(노바티스, 다이이찌산쿄, 비엠에스, 아스텔라스), 1개 품목(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 보령, 사노피, 삼진제약, 셀트리온제약, 애브비, 애자이, 유나이티드, 제일약품, 한림제약, JW중외제약, SK케미칼)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10 품목 성장율 평균 59.9%, 최대 800% 이상 성장
2019년 원외처방 상위 50품목 중 최고 성장율을 기록한 제품은 애브비에서 판매하는 ‘마비렛(범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으로 2018년 44억원에서 2019년 403억원으로 805.1%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장 배경으로는 기존 치료약의 경우 복약기간이 12주지만 마비렛은 복약기간을 8주로 줄여 원외처방 선호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으로는 LG화학의 ‘유트로핀(성장호르몬)’이 2018년 59억원에서 372억원으로 526.9% 성장해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품목의 평균 성장율은 59.9%로 5위에서 10위까지의 제품은 이에 못 미쳤으며 이는 1위와 2위 제품의 성장율이 평균치 향상에 주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 평균 성장율 -7.4% 기록, 1개 제품 영향력 지대
원외처방 상위 50품목 중 크게 성장한 제품들도 있지만 반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제품들도 있다. 유한양행의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는 2018년 1536억원의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2019년에는 1067억원을 처방 받아 30.5% 정도 성장율이 감소했다. 하위권 10곳의 경우 평균 성장율 계산에 있어 낮은 성장율을 보여준 제품은 6개 제품이지만 나머지 4개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하위권의 평균 성장율은 -7.4%로 나타났다.



◆아토바스타틴 칼슘, 오리지널인 리피토 성장하고 경쟁제품은 감소
오리지널약에 관한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동일한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별로 판매액이 다른 기현상을 볼 수 있다.  ‘Atorvastatin Calcium(아토바스타틴 칼슘, 고지혈증 치료제)’의 경우 현재 화이자(제품명: 리피토), 종근당(제품명: 리피로우), 유한양행(제품명: 아트로바)에서 판매 중이며 2019년 매출액은 각각 1762억원, 451억원, 364억원으로 조사됐다. 성장율은 8.4% 성장한 리피토를 제외하고 각각 리피로우는 4.6%, 아트로바는 4.2% 마이너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로피도그렐, 제품군 모두 성장하나 사노피 성장폭 더 높아
‘Clopidogrel(클로피도그렐, 항혈소판제)’의 경우 오리지널인 ‘플라빅스(판매사: 사노피)’와 제네릭인 ‘플래리스(판매사: 삼진제약)’의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플라빅스는 2018년 757억원에서 2019년 888억원으로 17.3% 성장한 반면 플래리스는 2018년 631억원에서 2019년 635억원으로 0.7% 처방액이 상승했다. 성장율은 차이가 크지만 오리지널과 후발주자인 제네릭의 특성을 고려하고 블록버스터의 성적으로 양 사 모두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대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칼슘 제품간 격차 크지만 성장율로 볼 때 시장 확대 기대
‘Ezetimibe, Rosuvastatin Calcium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칼슘,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제)’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경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이 판매하는 '로수젯'은 2018년 566억원에서 2019년 772억원으로 36.4% 성장했으며, '로수바미브'는 2019년 처방액으로 42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제품의 경우 처방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율이 30% 이상으로 높게 기록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의 확대도 예상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