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AHA2019서 발표된 최신 임상결과는?

베링거인겔하임∙릴리, '엠파글리플로진’ 심부전 예방효과 리얼월드연구결과로 제시
암젠, '에볼로쿠맙'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 소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 약물의 주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먼저 SGLT-2억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을 강조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베링거인겔하임∙릴리는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자디앙)’의 심부전 예방효과를 리얼월드연구 결과로 제시했다. 이런 효능은 DPP-4억제제 및 GLP-1유사체보다 우수했다암젠은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레파타)’의 유효성을 소개했다. 에볼로쿠맙은 스타틴과 함께 사용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 "엠파글리플로진, EMPRISE서 DPP-4억제제보다 우수한 심부전 예방 효과"  


베링거인겔하임∙릴리‘EMPRISE’ 중간분석결과를 공유했다.


EMPRISE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억제제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분석한 리얼월드연구다. AHA 2019에서 발표된 결과는 미국에 거주하는 환자 19만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데이터는 심혈관질환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수집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엠파글리플로진 투여자는 DPP-4억제제 투여자 대비 심부전 관련 입원율이 41% 감소했다. GLP-1유사체 투여자와 비교할 경우, 이 같은 위험은 17% 줄었다.


비치명적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구체적으로 엠파글리플로진 14.6(1000 환자-년수) 대비 DPP-4억제제 17.6건이었다. 또 엠파글리플로진 14.2건 대비 GLP-1유사체 14.8건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간분석결과, 엠파글리플로진 투여자는 DPP-4억제제 투여자에 견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측은 이런 결과가 EMPA-REG OUTCOME(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의 결론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엠파글리플로진은 EMPA-REG OUTCOME에서 2형 당뇨병환자의 심부전 관련 입원율을 35%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은 약 38% 줄였다. 대조약은 플라시보였다..


릴리 소속 Sherry Martin 박사는 “EMPA-REG OUTCOME의 결론이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EMPRISE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엠파글리플로진의 실효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약사측은 엠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예방효과를 여러 연구에서 확인하고 있다. EMPEROR-Reduced, EMPEROR-Preserved, EMPERIAL-Reduced, EMPERIAL-Preserved, EMPULSE, EMPA-VISION 등이 해당한다. 연구에는 심부전 환자 9500여명이 참여 중이다. 참여자들은 당뇨병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모집됐다.  


◇ "에볼로쿠맙, FOURIER서 고위험군 대상 심혈관 사건 예방"


암젠은 FOURIER(3상∙다국가∙이중맹검∙무작위대조∙위약대조)의 새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FOURIER는 심혈관질환 2756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참여자들은 스타틴 계열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다. 에볼로쿠맙은 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심근경색∙뇌졸중 및 심혈관계 사망사건 위험을 약 20% 감소시키는 결과를 남겼다.


제약사측은 AHA 2019에서 FOURIER 결과가 내포한 또 다른 의미를 조명했다. 주요 심혈관 사건은 보다 강력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분석에는 심근경색 경험 12개월 미만 환자 5711(A그룹)과 경험 1년 경과 환자 16609(B그룹)이 포함됐다


먼저 A그룹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심근경색∙뇌졸중∙심혈관질환관련사망) 발생률은 에볼로쿠맙·스타틴 콤보군이 스타틴 단독요법군 대비 25% 감소했다. B그룹의 경우 이 같은 위험은 콤보군이 단독요법군에 견줘 15% 줄었다.


미국 하버드의대 Robert Giugliano 교수는 심근경색 경험자의 20% 1년 이내 심혈관 사건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환자군에서 발병 후 1년은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Giugliano 교수는 이번 결과는 중요한 시기에서 강력한 지질저하치료가 가지는 의미를 보여준다또 에볼로쿠맙의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를 대변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환자자가보고(PRO)에서는 에볼로쿠맙·스타틴 병용투여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