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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인보사 투여자 10명 중 6명, 효능없어 추가치료 받았다"

윤소하 의원, 인보사 피해환자 역학조사결과 빌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를 투여 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은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추가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도 절반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인보사 사태와 관련, 정부의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인보사 피해환자 최초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인보사 투약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투여자의 60%는 투약 후 통증 및 기능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 심해져 추가치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투약 이후 새롭게 경험한 증상은 붓기(59), 불안(52), 우울증(42) 등이었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인하대 최규진 교수는 인보사의 효과는 허가사항보다 미미했고, 부작용 발생률은 높았다식약처의 안일한 대응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보사는 허가 후 총 3700여건의 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과장광고에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법무법인 오킴스 소속 엄태섭 변호사는 “사태가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인보사 투여자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식약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묻고 싶다식약처도 공범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엄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성분이 바뀐 약으로 미국에서 임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기업 윤리와 신뢰성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윤소하 의원은 "식약처의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식약처의 노력이 객관적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향후 정부의 책임있는 노력을 요구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