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ESC 2019서 발표된 치료제 최신 임상은?

화이자∙BMS, NAXOS 결과 발표...엘리퀴스 출혈위험 예방 효과 안내
아스트라제네카, DAPA-HF 및 THEMIS 결과 공개..포시가·브릴린타 안전성 제시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5일간(지난달 31일~이달 4일500여개 세션이 진행되며, 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SC 2019에서는 주요 치료제의 최신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화이자BMS는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성분명:아픽사반)의 안전성을 후향적 연구를 통해 소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가지 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제시했다SGLT-2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경구용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의 임상결과를 공유했다.


◇ 화이자·BMS "엘리퀴스, NAXOS서 출혈위험 예방"


화이자∙BMSNAXOS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프랑스의 국가의료보험정보시스템(SNIIRAM)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으로 경구용 항응고제(OAC)를 처방 받은 18세 이상 환자 321501명의 자료가 포함됐다. 제약사측은 각 치료제별 안전성을 비교∙분석했다.


먼저 주요출혈 발생률은 엘리퀴스 처방군에서 가장 낮았다. 위험비(HR)는 비타민 K 길항제(VKA) 대비 0.49로 절반 수준이었다. NOAC 계열 치료제인 자렐토(성분명:리바록사반, 제약사:바이엘)와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베링거인겔하임)에 견줘 각각 0.63,  0.85라는 성적을 거뒀다.


엘리퀴스는 전신혈전색전증 발생률에서도 VKA보다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HR: 0.67) 이런 안전성은 자렐토(0.97), 프라닥사(0.9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의 경우 VKA 대비 0.56을 기록했고, 자렐토(0.89) 및 프라닥사(0.94)와는 비슷했다.


파리대 Philippe Gabriel Steg 교수는 “NAXOS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NVAF 환자들이 거의 모두 포함된 연구라며 이런 대규모 연구에 대한 분석은 각 항응고제별 안전성 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및 브릴린타, 심혈관계 안전성 확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한 DAPA-HF(다국적∙다기관∙평행군∙이중맹검∙무작위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박출률 감소로 인한 심부전(HFrEF)을 가진 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제2형 당뇨병 보유 유무와 무관하게 모집됐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포시가(10) 또는 위약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포시가 투여군은 위약군에 견줘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및 심부전 악화 가능성이 2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포시가군은 위약군 대비 심부전 악화 가능성이 30% 줄었다.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률의 경우 18% 낮았다.


글래스고대학 John McMurray 교수는 포시가는 심부전 증상을 개선하고, 입원율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특히 이런 효과는 2형 당뇨병 보유 유무와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릴린타·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심혈관계 안전성 역시 안내했다. 이와 관련, THEMIS 연구(3상·위약대조·이중맹검)결과를 공유했다.



THEMIS에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관상동맥 질환(CAD) 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었다. 이 환자군에 대해 브릴린타·아스피린 병용요법은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을 10%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브릴린타·아스피린 콤보는 PCI(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이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아스피린 단독요법에 견줘 심혈관계 위험을 15%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관련, THEMIS임상연구와 THEMIS-PCI 하위분석에서 모두 출혈 사건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THEMIS 연구의 공동책임자 하버드의대 디팍 L. 바트 교수는지금까지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관상동맥 질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었다 “THEMIS 결과는 심혈관 위험 감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연구결과를 규제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THEMIS 전체 결과는 NEJM에 게재됐으며, THEMIS-PCI 하위분석 결과는 란셋(The Lancet)에 공개됐다.


이 밖에도 노바티스는 ESC 2019에서 Paragon-HF 결과를 안내했다. 연구에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는 발사르탄과 심혈관계 안전성이 비교됐다. 연구결과, 엔트레스토는 발사르탄보다 심부전 위험을 13%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결과변수를 간발의 차로 만족시키지 못한 수치였다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