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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의료인 우수한 연구역량, 국내제약사 의학상서 확인

서울대 박명희 명예교수, 장기이식 면역검사 분야 우수한 업적...‘한독 여의사 학술대상’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 위암 연구서 두드러진 행보...‘보령암학술상’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 국가예방접종정책 근거 마련...‘한미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내 의료인들이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학계 발전과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성과는 올해 상반기 국내제약사 의학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 박명희 명예교수는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HLA(인간 조직적합항원의 일종), 장기이식 면역검사 분야에서 3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우수한 실적을 남겼다.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는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헬리코박터 치료가 위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는 ‘제1회 한미 젊은의학자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교수는 국가예방접종정책 등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공중보건에 이바지했다.


서울대 박명희 명예교수, HLA·장기이식 분야서 활발한 연구활동···'한독 여의사 학술대상'


서울대 박명희 명예교수는 제10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HLA, 장기이식 면역검사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교수 재직기간 동안 총 3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남겼다. 특히 서울대병원 최초 여성 과장으로 임상병리과 과장과 임상병리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겸임했다.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 학교·병원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장기이식 면역검사실(KODA LAB)을 세우고, 원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뇌사자 장기이식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2017년 세계 소화기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어머니로부터 이식 받은 소아 간이식 환자에서 이식 전에 존재하는 모-(태아)간 미세키메라 현상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학문적인 활동 외 한국여자의사회 임원 및 이사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이식학회, 세계이식학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 단체의 권익 및 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


박 교수는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교에서 의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1년 서울의대 임상병리과 전임강사로 부임해 2013 2월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서울의대 명예교수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독은 박 교수에게 2000만원의 상금과 약연탑을 수여했다.


한독은 한국여자의사회와 함께 한국 의료계 발전에 공을 세우고, 의료인의 명예와 위상을 높인 여의사에게 매년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최일주교수, 위암 연구서 두드러진 행보···'보령암학술상'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는 제18회 보령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최근 3년간 논문 46편을 국내외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히 제1저자 겸 책임저자로 NEJM‘Helicobacter pylori therapy for the prevention of metachronous gastric cancer’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위암 치료 후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면,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에서 제균약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에 견줘 위암 발생률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제균 그룹은 해당균 지속 감염자 대비 위암 발생률이 68% 줄어든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조기위암에서 내시경 절제술의 표준치료 가능성을 밝히며, 환자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현재 위암검진의 효율화를 목표로 검진대상 및 간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통해 전세계 위암 예방에 대한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최 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은 2002년부터 보령암학술상을 공동으로 제정 시행하고 있다. 국내 종양학 분야에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 온 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학술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수상자 1명을 선정하고 있다.


◇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 국가예방접종정책 근거 제시···‘제1회 한미 젊은의학자 학술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제1 한미 젊은의학자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교수는 국가 데이터를 기반, 당뇨병 환자들의 독감예방 백신 접종 현황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예방접종정책 및 만성질환 관리사업계획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신 교수는 학회의사단체 회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지냈으며, ‘의료계 성폭력 대응 매뉴얼개발 및의료계 성평등 현황 연구를 추진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현재 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 통일보건의료학회 홍보이사, 한국여자의사회 법제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는 올해 한미 젊은의학자 학술상을 제정했다. 젊은 여의사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학술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양측은 앞으로도 연구 업적이 우수한 45세 이하 한국여자의사회 회원 중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