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내일 응원하는 국내제약사..장학금으로 성장 격려

유한양행·보령제약, 보건의료·제약계 미래에 투자 종근당·동아쏘시오홀딩스, 어려운 환경서 학업 이어가는 청춘들 지원

지속 가능한 성장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부터 시작된다. 국내제약사들은 장학금제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내일을 응원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은 올해 상반기 보건의료·제약계 인재들을 격려했다. 유한양행은 우수 연구과제를 선정, 연구비를 전달했다. 보령제약은 지역대학 인재를 지원하며, 산학협력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종근당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제여건이 학업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도왔다. 종근당은 장학생을 선발, 대학등록금과 기숙사를 제공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가족부양까지 병행하는 학생들의 짐을 덜어주기로 했다.

◇ 유한양행, 25명에 연구비 지원…보건의료분야 발전 기여

유한양행의 재단법인 보건장학회는 제 51회 학술연구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서울대 권시진씨를 비롯 의학부문 10명, 약학부문 5명, 보건의료 부문 5명, 보건연구 부문 5명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보건장학회는 이들에게 각각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보건장학회 연구논문 심의위원회는 응모된 160여건의 연구과제 중 각 부분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보건장학회 연만희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는 국가와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했다”며 “여러분들은 단순히 장학금만 받은 것이 아니라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정신도 함께 얻은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장학회는 유일한 박사가 기증한 유한양행 주식과 제약업계 선구자들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900여명에게 28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보건분야 학술적 이론과 기술연구 발전에 기여해왔다.

◇ 보령제약, 충남대 약학대에 장학금 전달…지역 우수인재 육성

보령제약은 충남대 약학대에 1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보령제약은 2005년부터 매년 충남대 약학대 우수학생 2명을 학술교류 장학생으로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우수인력 육성과 미래지향·발전적 산학협력관계 구축의 일환이다. 선정된 장학생에게는 인적성 검사를 통한 진로상담과 멘토링, 조직문화 체험기회 등도 제공하고 있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수여식에서 “인재를 위한 투자가 곧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중요하다. 미래의 제약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령제약그룹은 ‘보령장학회’를 통해 매년 충남 보령의 저소득가정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종근당, 장학생 321명에 대학등록금 전액 지급…무상기숙사도 제공

종근당의 장학재단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생 321명에 ‘2019년도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국내∙외 장학생 107명(국내 56명/해외 51명)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을 생활장학생으로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장학금의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재단은 또 지방출신 대학생 144명(1호관 30명, 2호관 30명, 3호관 84명)에게는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상민 씨는 “서울의 비싼 전∙월세비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며 “올해부터 종근당고촌학사에 입사하게 돼 주거비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가 없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장학금∙무상기숙사지원∙학술연구∙교육복지∙해외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난 46년간 8086명에게 436억원을 지원해왔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가족부양 대학생에 장학금 지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수석문화재단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와 장애인 가족 장학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제여건으로 학업유지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장애인 부모나 형제를 부양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선발하고, 수석문화재단은 선발된 학생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수석문화재단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런 학생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987년 수석장학회 설립 후 수석문화재단으로 전환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석문화재단은 책임감 있는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고등학생·대학(원)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