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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엑스탄디·린파자, ASCO 2019서 최신 연구결과 발표

화이자∙아스텔라스 'ENZAMET', 아스트라제네카·MSD 'POLO' 연구결과 소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여러 항암제들의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막을 올렸다. 이달 4일까지 열린다. 화이자와 아스텔라스는 엑스탄디(성분명:엔잘루타마이드)의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치료효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췌장암 진행 예방 효과를 소개했다.


엑스탄디, 비스테로이드성 항안드로겐 치료제 대비 사망률 33% 감소


화이자아스텔라스는 ASCO 2019에서 ENZAMET(3무작위배정다국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125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의 일부에게 엑스탄디 투여와 표준치료를 제공하고, 나머지에게 비스테로이드성 항안드로겐 약제(flutamide, nilutamide, bicalutamide) 투여와 표준치료를 실시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평균 34개월간 추적관찰됐다.


그 결과, 환자의 3년 생존율은 엑스탄디 투여군 80%, 대조군 72%로 조사됐다. 이는 엑스탄디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률이 33%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엑스탄디의 효능은 질환의 부담과 상관없이 나타났다. 질환 부담이 큰 환자군에서 3년 생존율은 엑스탄디군 71%, 대조군 64%였다. 질환 부담이 낮은 환자군에서는 이 같은 비율이 엑스탄디군 90%, 대조군 82%로 집계됐다.


제약사측은 향후 이 결과와 ARCHES 연구결과를 적응증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ARCHES에서 엑스탄디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질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책임자인 다나 파버 암센터 Christopher Sweeney 박사는 엑스탄디로 조기치료를 시행할 경우 기존 치료보다 생존율이 향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엑스탄디와 테스토스테론 분비 억제제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의 적절한 옵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엑스탄디는 안드로겐의 신호 전달 과정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암세포 증식을 막는다현재 거세 저항성 전립선 암(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린파자, BRCA 변이 췌장암 악화 확률 절반으로 낮춰...PFS서 유의한 효과


아스트라제네카·MSD는 POLO(3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BRAC 변이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후 암이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참여자에게 1차 유지요법으로 린파자 단독요법 또는 위약 투여를 진행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주요지표로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측정됐다.


그 결과, PFS 중간값은 린파자군 7.4개월, 위약군 3.8개월로 나타났다. 린파자군이 위약군 대비 질환이 악화할 확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치료 1년시점 PFS를 유지한 비율은 린파자군 34%, 위약군 15%였다. 2년 시점에서는 이 같은 비율이 린파자군 22%, 위약군 10%로 조사됐다.




린파자 투여와 관련한 부작용은 피로 60%, 오심 45%, 복통 29% 등이었다. 3등급 이상 이상사례는 빈혈 11%, 식욕감소 3%, 구토 1% 등이 보고됐다.


연구책임자 미국 시카코의대 Hedy L. Kindler 박사는 의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췌장암 치료에는 미충족의료가 존재하고 있다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마커에 따른 췌장암 치료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파자는 최초의 경구형 폴리중합효소(PARP) 저해제다. 종양세포의 DNA 손상에 대한 복구기전을 저해, 암세포의 사멸을 선택적으로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방암, 난소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