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고혈압 · 당뇨, 60대 치아, 70세↑ 치매 주의

심사평가원, 부모님 연령대별 주의 · 대비할 질병 분석

부모님들이 주의 · 대비할 질병은 50대는 고혈압 · 당뇨, 60대는 치아, 70세 이상은 치매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미리 대비 · 주의할 질병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8년 한 해 연령별 1인당 주요 질병 개수는 70세 이상이 7.77개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6.69개, 50대 5.49개 순이었다. 

의료기관 · 약국 방문 수는 50대가 857만 7,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97만 3,817명, 70세 이상 490명 4,252명 순이었다. 1인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478만 6,652원으로 가장 높았다.

◆ 50대는 고혈압 · 당뇨, 백내장, 퇴행성 관절염 주의

50대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질병은 △입원은 노년백내장, 무릎관절증, 기타 척추병증 △외래는 무릎관절증 267.6%, 본태성 고혈압, 2형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50대에 접어들면서 고혈압 ·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각각 173만 23명 · 80만 8,825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50대 환자의 질병별 1인당 진료비는 고혈압이 12만 2,452원이며, 당뇨병 환자는 22만 6,88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50대 고혈압 · 당뇨병 환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2.6% · 4.9%이고, 1인당 진료비는 1.6% · 2.0% 증가했다. 50대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 1.7배 더 진료를 받았다.

백내장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 수는 20만 9,974명으로, 40대보다 324.6% 더 많았고, 1인당 진료비는 55만 273원으로 나타났다. 50대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진료를 받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 수는 91만 905명으로 40대보다 184.4%↑ 더 많았고, 1인 진료비는 23만 4,189원이었다. 전체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았으며,  50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2배 더 많이 진료를 받았다.

◆ 60대는 임플란트 시술 多, 치아 집중 관리해야

6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질병은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이며, 그 뒤를 이어 노년백내장, 기타 척추병증 순으로 나타났다.

65세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 시술은 점진적으로 환자 수가 늘고 있으며, 지난해 65∼69세 환자 수는 26만 5,830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0세∼74세는 이전보다 36.4% 감소했다.

65~69세 임플란트 비용은 전체 금액의 45.9%를 차지했고, 1인 금액은 118만 6,036원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는 성별에서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70세 이상, 치매 환자 급격히 증가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질병은 △입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기타패혈증, 대퇴골의 골절 △외래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기타 장치의 부착 및 조정을 위하여 보건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 기타 척추병증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이전 연령에 비해 1208.8%로 급격히 증가한다. 

치매는 50대 이후 높은 증가율을 보이지만, 치매로 병원을 방문한 70세 이상 환자 수는 47만 1,929명으로 60대보다 1208.8% 더 많았다. 1인 진료비도 381만 1,840원으로 가장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7배 더 많았으나 50대 · 60대는 큰 차이가 없었다.

65세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틀니 시술은 7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대 환자 수는 14만 2,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7만 1,891명, 80대 이상이 6만 1,990명을 기록했다.

70대 틀니 비용은 전체 51.9%를 차지했고, 1인 금액은 143만 7,848원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