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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주요 제약사, 올해 1분기 실적은?

GC녹십자 매출 2,868억원...전년동기 대비 2.5% ↓
대웅제약 2,381억원 10.3%↑...한미약품 2,746억원 11.8%↑
일동제약 1,291억원, 8.6%↑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8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매출감소는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중단 등 일시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매출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보타의 미국 매출 발생 등이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 매출 2,7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1.8% 성장했다. 아모잘탄, 로수젯 등 대표제품의 활약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하며 1291억원으로 집계됐다모티리톤,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등 제품의 매출증대가 실적개선을 견인했다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 GC녹십자 매출 2868억원(2.5%↓), 상품 유통 중단 등으로 일시적 실적 둔화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이 2,8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 당기순이익은 53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별도 기준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은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해외 매출 역시 백신 부문이 다소 주춤하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각각 48.6%, 83.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수익성 변동이 컸던 이유는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 대상 계열사는 외형 성장을 이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오른 222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진단 사업 분야 호조로 적자 폭이 줄며 개선됐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성장세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대웅제약 매출 2381억원, 전년동기 대비 10%↑, 나보타 미국매출 등 실적개선 기여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38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27.2% 증가한 수치다.


제약사측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적인 성장과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aveau)의 미국 매출 신규발생 등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TC부분은 전년 동기 1,552억원에서 15.2% 성장한 1,789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 등의 신규도입품목과 우루사, 알비스, 올메텍 등 기존 판매 의약품의 실적 향상이 매출상승에 기여했다. 나보타 수출은 미국향 매출이 신규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28000만원에서 1,107% 성장한 332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부문은 전년 동기 210억원에서 20.3% 성장한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우루사, 임팩타민 등 자체제품이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 OTC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우수한 미국향 나보타 매출의 본격적인 발생으로 향후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미약품 영업이익 260억원, 순익 175억원주력 제품 매출 지속 성장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 2019 1분기 연결회계 기준 전년 동기대비 11.8% 성장한 2,74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R&D에는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원을 투자했다. R&D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했다.


R&D 투자 비용 증가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9% 하락한 26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호조 영향으로 55.7% 상승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한미약품의 주력 제품들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고혈압치료제아모잘탄 179억원을, 고지혈증치료제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한 157억원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치료제에소메졸14.6% 성장한 70억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아모잘탄플러스 133.3% 성장한 39억원을 기록했다(UBIST 기준).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선전도 1분기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한 703억원의 매출과 192억원의 영업이익, 17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되면서 R&D 투자가 증가했지만,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가동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내실경영을 통한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일동제약 매출액 1291(8.6%↑)·영업이익 78(20.1%↑), '온글라이자' 등 실적개선 견인


일동제약(대표 윤웅섭) 기업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1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 증가 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 측면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내용 측면에서, 전문의약품 사업(ETC부문)의 경우 금년부터 동아ST와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기능성소화불량증치료제 모티리톤을 비롯해 제2형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고혈압고지혈증치료복합제 텔로스톱 등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CHC부문)에서는 기능성화장품 퍼스트랩, 종합건강기능식품 마이니(MyNi) 등이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보유 중이었던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 지분을 매각해 67억원의 투자이익을 실현했다. , 해당 자금은 손익계산서 항목에 반영하는 대신 자본 항목의 재무상태표 상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계상됐다.


이번 투자수익 실현과는 별개로 일동제약은 셀리버리와 함께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Therapeutic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을 기반으로 한 파킨슨병치료제 ‘iCP-Parkin’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의 표적지향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베터 ‘IDB0062’ 등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