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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하루 평균 240명,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응급실행

매시간 10명씩 응급실 방문, 10년 전보다 약 3.3배 증가

2008년부터 10년간 하루 평균 240명의 환자가 전립선비대증 증상 악화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제대 상계백병원 육형동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기상청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해 약 3.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체 노화 및 남성 호르몬 변화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질환은 40대부터 서서히 시작돼 △50대 50% △60대 60% △80세 이후 80%가 증상을 호소한다.

교수팀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2008년 75,204명에서 2017년 250,265명으로 10년간 약 3.3배 증가했다. 신규 환자 수 또한 2009년 27,264명에서 2016년 50,119명 · 2017년 61,01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아울러 일교차가 큰 날에는 전립선비대증 증상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14도를 넘어설 경우 응급실 방문 환자는 일교차가 4도 이하인 날보다 일평균 약 37% 증가했다. 도뇨관 삽입 환자 또한 일교차가 14도를 넘어설 경우 약 39% 증가했다.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서울 · 부산 · 인천 · 대구 · 광주 ·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전립선비대증 증상 악화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240명, 매 시간당 10명꼴로 나타났다."며, "응급실 내원 후 도뇨관을 삽입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일 평균 약 1백 명에 달했다."고 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증상 악화 시 △비뇨기계 감염 △방광 결석 △방광 · 전립선 출혈 △급성요폐 등이 올 수 있고 △소변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역류해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육형동 교수는 "일교차가 크면 전립선이 압박한 요도가 제대로 이완되지 못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가 되면, 방광 근육이 두꺼워지는 변성이 생기고 방광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소변 흐름에 장애가 생기거나 역류할 수 있어 신장까지 위험해진다."며,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특히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이규성 이사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인 만큼 전립선 크기를 유지 · 관리하기 위한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만큼, 평소 절주 · 규칙적인 운동 · 배뇨 습관 등 일상에서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또, 배뇨 이상이 느껴지는 남성은 정확한 진단 · 치료를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급성요폐 예방을 위해서는 커피 · 녹차 등 이뇨 작용을 촉진해 소변량을 늘리는 음료 ·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항히스타민 · 에페드린 성분의 감기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은 콧물감기약, 에페드린은 기침감기약에 각각 쓰이는 성분으로, 이들은 방광 수축을 억제해 요폐를 유발할 수 있다. 

요폐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가까운 비뇨기과에서도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경우의 80%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적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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