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슈퍼박테리아' 인한 사회적 비용 연간 5,500억 원

내성균 감염만 막아도 연간 2,673억 절감…감염 설비 · 교육 절실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5,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1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대한 질병 부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9천여 명의 슈퍼박테리아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약 3,900여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이들에 대한 의료비 · 간병비 · 조기 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감안할 경우 최소 3,313억 원 내지 최대 7,523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추산됐다."며, "내성이 생기지 않은 균에 감염될 때보다 2,673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사회적 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MDRA(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폐렴으로, 매년 1,3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를 이어 △MRSA(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 균열증은 1,128억 원 △MDRA(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균열증은 1,026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 1인당 의료비 부담이 가장 큰 질병은 △CRE(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 균열증으로 1인당 1억 4,130만 원의 추가 의료비가 발생했다. 아울러 △MRPA(다제내성 녹농균) 폐렴은 5,807만 원 △MDRA(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폐렴은 5,621만 원 △VRE(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균열증은 5,276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슈퍼박테리아에 따른 사회적 비용에 대한 연구가 최초로 진행됐다."며, "슈퍼박테리아 전파를 막기 위한 적절한 설비 투자 및 교육이 감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