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7 (화)

  • 흐림동두천 5.3℃
  • 흐림강릉 6.2℃
  • 서울 6.3℃
  • 대전 7.4℃
  • 대구 5.2℃
  • 울산 10.2℃
  • 광주 15.1℃
  • 부산 14.4℃
  • 흐림고창 15.9℃
  • 흐림제주 21.1℃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6.7℃
  • 흐림금산 6.4℃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15.8℃
기상청 제공

제약/유통


AACR서 발표된 면역항암제 임상결과는?

옵디보,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장기생존율 향상
티쎈트릭 3제요법, 삼중음성 유방암 1차치료에 가능성 확인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2019 미국암학회'(AACR)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AACR은 매년 약 2만명의 연구자가 모여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행사에서는 여러 면역항암제의 주요 임상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BMS∙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2차치료 효과를 담은 장기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로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 콤보에 자사 표적항암제를 더한 ‘3제요법’의 삼중음성 유방암(TNBC) 1차치료 효과를 공개했다. 

◇ 옵디보 반응 환자, 장기생존율↑

BMS∙오노약품공업는 2019 AACR에서 CheckMate 017, 057, 063, 003 결과를 발표했다.

4개 연구에서는 앞서 받은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664명이 참여했다. 이 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하면, 옵디보 투여군의 14%는 4년간 생존했다. 종양의 PD-L1 발현률이 1% 이상인 경우 4년 생존비율은 19%까지 올라갔다. PD-L1 발현률이 1% 미만인 경우에는 이 같은 비율이 11%였다.

4개 연구 가운데 CheckMate 017과 057의 결과를 살펴보면, 4년 생존비율은 옵디보군(14%)이 도세탁셀군(5%)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양 그룹에서 치료 6개월 시점, 부분반응(혹은 완전관해)을 이뤘던 환자군의 4년 생존율은 옵디보군 58%, 도세탁셀군 12%로 나타났다. 옵디보에 반응을 보인 환자는 장기생존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점에서 안정변병(SD)을 보였던 환자그룹의 4년 생존율은 옵디보군 19%, 도세탁셀군 2%로 조사됐다. 

옵디보 장기투여와 관련한 안전성은 앞선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옵디보 투여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8.7%였다.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피로였다.

미국 듀크대 암센터 Scott Antonia 박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옵디보에 반응을 보인 환자가 장기생존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통상적으로 약 5%였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한국BMS와 한국오노약품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옵디보의 글로벌 임상연구는 모두 837건이다. 단독요법은 식도암(ATTRACTION-3) 및 간세포암(CheckMate-459)에 대한 효과가 측정되고 있다. 옵디보와 여보이(성분명:이필리무맙, 제약사:BMS∙오노약품공업) 병용요법은 CheckMate-650(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대상)에서 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 티쎈트릭 3제요법, TNBC서 가능성 확인 

로슈는 티쎈트릭과 이파타설팁(제약사:로슈), 그리고 아브락산(냅-파클리탁셀) 3제요법의 TNBC 1차 치료 효과를 소개했다. 

이파타설팁은 암 세포 발생과정에서 필요한 신호경로 중 하나인 AKT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에서 효력이 평가되고 있다.

공개된 1b상에서는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진행성 TNBC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에게 티쎈트릭∙이파타설팁∙파클리탁셀 혹은 아브락산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예비 데이터에는 26명(파클리탁셀 18명, 아브락산 8명)의 경과가 포함됐다. 그 결과, 19명에게서 반응이 관찰됐다. 구체적으로는 객관적반응률(ORR) 73%로 집계됐다. 이런 효과는 PD-L1 발현과 상관 없었고 PIK3CA, AKT1, TEN 등 종양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4명에게서 보고됐다. 

로슈 최고의학책임자 Sandra Horning 박사는 “3제요법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서 이파타설팁이 TNBC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을 TNBC 1차 치료에 신속 허가했다. 치료 대상은 PD-L1이 발현된 절제불능·전이성 유방암 환자다.

이 밖에도 MSD는 2019 AACR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소세포폐암(SCLC) 3차치료 효과를 담은 KEYNOTE-028과 KEYNOTE-158 결과를 공개했다. FDA는 현재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가 여부는 올 6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MG1124’의 전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MG1124는 폐암 적응증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CEACAM1’의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전임상에서는 다양한 폐암 환자 유래 면역 아바타 모델(인간화 마우스)을 대상, MG1124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억제율을 보였다. CEACAM1 발현이 높은 일부 실험군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