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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양약품 "파킨슨병 치료신약, 올 하반기 유럽서 임상 돌입"

후보 물질 안전성, 임상서 수 년간 입증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파킨슨병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해 유럽에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다.


일양약품은 유럽임상 진행을 위해 최근 프랑스 소재 임상병원에서 ‘전임상 결과’ 설명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일양약품측은 최근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자료’와 일본에서 6개월 동안 진행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임상CRO 병원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1-2상이 동시에 진행된다. 제약사측은 임상을 위한 후보물질에 대해 여러 차례 사전 점검을 마친 상태이다. 


총 임상 연구 책임자는 유럽 내에 파킨슨 질환 학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CRO관계자 및 연구자와의 미팅을 지속하고 있다. 


신약의 타겟으로 선정된 후보물질은 이미 미국 신경과학회(SFN,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발표된 바 있으며, 파킨슨 병의 주요인자로 알려진 뇌 내의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SCI 국제학술지 ”Human Molecular Genetics”에도 등재됐다. 


대부분의 약물은 우리 몸의 Blood Brain Barrier(뇌혈관 막/BBB)를 통과하지 못해 동물실험(in vivo)에서는 약효를 보이다가 인체에는 약효가 없어지는 현상이 목격된다. 이런 단점을 극복한 일양약품의 후보물질은 동물실험에서 두뇌의 BBB를 쉽게 통과하는 사실도 입증했다. 


대부분의 신약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임상에서 만족할 만한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부작용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일양약품의 후보물질은 이미 수 년간 임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임상시험에서 약효가 입증된다면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게 된다. 


현재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약은 없는 실정이다. 기존 약물은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