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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실련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즉각 사퇴하라!"

제약사 이해관계 얽혀…공정한 업무수행에 의구심

"제약사와 이해관계 얽힌 이의경 식약처장, 즉각 사퇴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21일 성명을 통해 취임한 지 불과 열흘밖에 되지 않은 이의경 식약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과거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 사외이사를 역임한 이 처장에 대해 경실련은 "제약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신임 식약처장이 제약사 관리 · 감독에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JW중외제약은 36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유제약은 금년 1월 의약품 안전관리교육 소홀로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 

아울러 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최근 3년간 이 처장이 제약회사로부터 수주받은 연구용역이 무려 43건에 이르며, 연구비는 약 35억 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김승희 의원은 "연구용역을 수주한 제약회사 대부분이 상위 매출 20위 안에 랭크됐다. 이 상황에서 과연 이 처장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경실련은 "이 처장과 제약사와의 관계는 밀접하다. 그간의 연구를 통해 제약사 이익을 대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엄중하고 공정해야 할 식약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식약처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는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문제뿐만 아니라 물밀듯 밀려오는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규제 완화 요구, 제약사가 이익이 되지 않아 만들지 않는 희귀필수의약품 관리 등 제약사와 관련된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가 산적하다."며, "우리는 제약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이의경 처장이 공정한 업무수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 처장은 국민 건강과 공정한 식약처를 위해서라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