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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4차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종합점수 63.4점, 연 방문 6회 이상 시 입원 · 응급실 경험률 크게 감소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에서 1등급은 371개 기관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4 · 5등급은 351개 기관으로 무려 2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만성폐쇄성폐질환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14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1등급 요양기관 및 지역별 현황', '만성폐쇄성폐질환 4차 평가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 · 폐에 이상이 발생하여 △숨이 차고 △헐떡임 등의 호흡곤란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나는 폐질환으로, 대기오염 · 흡연 등에 의해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능검사를 통한 조기발견 · 흡입기관지확장제 사용 · 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여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자 2014년부터 만 40세 이상 외래 환자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수행해왔다. 이번 4차 평가는 2017년 5월부터 1년간 평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지속방문 환자비율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폐기능검사가 필수적인 방법으로, 초기 진단과 향후 치료방향 등을 정하기 위해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가 필요하다.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실시하였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71.4%로, 3차 평가보다 3.5%p · 1차 평가보다 12.7%p 향상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약인 흡입기관지확장제는 기도를 확장해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제로,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4차 평가 결과 80.7%로, 3차 평가보다 3.8%p · 1차 평가보다 12.8%p 향상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폐기능이 점차 저하될 우려가 있어 정기적으로 증상 · 악화병력 · 기류제한을 추적 관찰하면서 치료방법 변경을 결정하고 합병증 발생을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꾸준한 환자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연 3회 이상 동일한 기관을 방문한 환자비율을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 지표는 84.8%로, 환자 대부분은 같은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입원 · 응급실 경험 환자비율은 세 가지 주요 권장 지표인 △폐기능검사 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지속방문 환자비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대상자 중 외래에서 폐기능검사를 시행하거나 흡입기관지확장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입원 경험률은 감소 추세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기간 동안 같은 의료기관에서 외래를 3회 이상 지속 방문한 환자는 1~2회 방문한 환자보다 입원 · 응급실 경험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연간 방문 횟수가 6회 이상인 경우 입원 · 응급실 이용이 더 크게 감소하여 환자의 꾸준한 외래 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입원 · 응급실 경험 비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심사평가원은 4차 평가 지표별 결과 값을 취합하여 1,3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1~5등급으로 구분하여 공개한다. 기준은 연간 평가대상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기관이다.

△1등급 기관은 371기관으로 3차 평가 대비 32기관 증가 △4~5등급은 351기관으로 3차 평가보다 106기관 감소했다.



종합점수는 4차 평가 결과 평균 63.4점으로, 3차 평가와 비교하여 2.5점 상승해 1차 평가보다 9.5점 상승했다. 





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은 "의료기관의 자율적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에 평가 대상기관 중심으로 교육을 계획 중이며,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전국 16개 개원의협회와 협력하여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2019년 하반기에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 국민의 새로운 인식 변화를 위해 관련 학회와 함께 '폐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 질 향상 및 국민 대상의 꾸준한 관리 ·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정부 · 전문학회 · 의약계 · 소비자단체와 협력하여 교육용 홍보 포스터 · 리플릿을 제작 · 배포하고 있다. 원본 파일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관련 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