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자렐토·아스피린’ 병용, 현행 CAD·PAD 유지치료의 한계를 넘다

항응고·항혈소판 이중작용으로 심혈관사건 재발 방지 효과 개선

바이엘 ‘자렐토’가 최근 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성이 높은 관상동맥질환(CAD) 또는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PAD) 성인 환자에서 아스피린과 병용으로 죽상동맥혈전성 사건 위험 감소에 적응증을 확대하며, NOAC 제제 최초로 항응고·항혈소판 이중작용으로 기존 표준요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13일 바이엘 미디어 세션에서는 CAD·PAD 환자 유지치료에서의 '자렐토' 적응증 확장의 의의 및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살펴봤다.


관상동맥질환(CAD)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이에 포함된다.


가장 주된 원인은 콜레스테롤의 축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현재 지질관리, 그중 LDL-C 관리가 표준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관상동맥질환을 이미 경험한 환자라면 LDL-C 관리로는 재발 방지에 한계가 있어 왔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 환자의 5명 중 1명은 3년 내 심혈관 사건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어, CAD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2차 예방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CAD 및 PAD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 사건 발생 후 혈관재개통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2차 예방 목적으로 ‘이중 항혈소판 요법(아스피린 + P2Y12)’을 1년 동안 투여하고, 이후 안정형 CAD 환자에게는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이 부적절한 경우)’을 단독으로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만성 CAD•PAD 환자에서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과 같은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아, 2차 예방요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어 왔다.


실제 연간 발생하는 심근경색 및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의 43%가 CAD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나타났다. 국내의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1년 내 주요 심혈관 사건(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심혈관 사망)의 재발률이 16%에 달했으며, 3년 뒤 20.2%로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PAD 환자 또한 기존의 항혈소판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관성형술을 받은 PAD 환자의 36.5%가 1년 내 재시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토’의 이번 적응증 추가는 아스피린 단독으로 유지해오던 안정기 CAD·PAD 환자에서의 예방효과를 한 단계 더 개선시켰다. 저용량 ‘아스피린’의 항혈소판요법과 저용량 ‘자렐토’의 항응고요법이 이중으로 작용함으로써 출혈 대비 개선된 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COMPASS 연구 결과를 통해 ‘자렐토’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은 현행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MACE(뇌졸중,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발생위험을 24% 낮추며, 기존 표준치료의 한계를 넘어섰다(그림1).



COMPASS 연구는 전 세계 30개국 6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총 27,395명의 CAD·PA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대 규모의 3상 임상으로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뚜렷한 개선효과를 입증하며 1년 이상의 조기 종료를 이끌어냈다.


출혈에 있어서도 주요 출혈이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70% 높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뇌출혈은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차이가 없었으며 대부분이 위장관 출혈에서 나타나, 전체적인 출혈 위험을 감안한 효과에서도 ‘자렐토’ 병용이 ‘아스피린’ 단독 대비 20% 효과적으로 나타났다(표1).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는 “현재까지 나온 임상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안정기 CAD·PAD 환자의 유지치료에서 아스피린과 자렐토 병용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말하며, “해당 병용요법의 급여 적용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추후에는 자렐토·아스피린의 항응고·항혈소판요법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