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PACIFIC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2월 미 FDA로부터 면역치료제 최초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에는 동 연구에서 '임핀지'의 전체생존율을 개선한 결과를 발표하며, 그간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3기 폐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가능성을 제시했다.
25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23~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한 제19차 국제폐암컨퍼런스(WCLC)에서 '임핀지(더발루맙)'의 3상 임상인 PACIFIC 연구에서의 전체생존율(OS)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임핀지'는 PD-L1 발현과 상관없이 표준치료법에 비해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여, 사망위험을 3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PACIFIC 연구는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절제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3기 환자에서 '임핀지'가 위약과 비교해 무진행생존율(PFS)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두 번째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 개선 결과가 중점적으로 보고됐다.
473명의 환자가 임핀지, 236명이 위약을 무작위 배정 받았으며, 2018년 3월 22일 기준으로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은 25.2개월이었다. 24개월 전체생존율은 위약군에서 55.6%, 임핀지 군에서 66.3%로, 임핀지 군에서 전반적인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으며, 사망위험을 32% 감소시켰다(그림1).
무진행생존율에 대한 최신 분석 결과도 이전에 발표된 보고와 비슷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임핀지 군에서 17.2개월, 위약군에서 5.6개월로 나타나 임핀지가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49% 감소키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의 2차 평가변수인 사망 또는 원격 전이까지 걸리는 시간의 중앙값은 임핀지 군에서 28.3개월, 위약군에서 16.2개월이었다(그림2).
임핀지 군의 30.5%와 위약군의 26.1%에서 3~4등급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임핀지 군의 15.4%와 위약군의 9.8%는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임핀지는 화학요법 치료 후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생존율 혜택을 입증한 최초의 면역요법제로, 오늘의 발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생존율에 개선이 없던 치료환경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Overall Survival with Durvalumab after Chemoradiotherapy in Stage III NSCLC'란 제목으로 동시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