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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17년 의약품 생산실적 1위 기업은 ‘셀트리온’

지난 한 해 9,023억 원 달성, 다음으로 한미·종근당·대웅 순

지난 한 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최초로 20조를 돌파해 2016년 대비 8.3% 늘어났으며, 국내 생산실적 1위 제약사는 ‘셀트리온’으로 지난해 9,023억 원을 달성해 2016년 대비 11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20조 3,580억 원으로 2016년 18조 8,061억 원 대비 8.3% 늘어나 2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하여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6일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제품 변동,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더 큰 증가폭 유지, ▲미국‧독일 등 선진국으로 수출 큰 폭 성장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증가 및 생산실적 1위 업체‧제품 변동


식약처는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실적은 1,848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에서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402억 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327억 원), 항궤양제 ‘놀텍정’(261억 원)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이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이 지난해 9,023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10.6% 성장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한미약품 7,596억 원, 종근당 7,178억 원, 대웅제약 6,682억 원 순이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동맥경화치료제인 한독의 ‘플라빅스정75mg (845억 원)’가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으며, 그 뒤로 녹십자 ’알부민주20%(810억 원)’, 삼진제약 ‘플래리스정(787억 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메디톡스 ‘메디톡신주(742억 원)’ 생산이 전년 대비 136.9% 증가하여 4위를 기록하였으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주(726억 원)’는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3,671억 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473억 원)’, ‘허쥬마원액(96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7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8%를 차지하였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7%였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총생산은 5.6% 증가하여 전체 제조업 평균(4.3%)을 웃돌았다.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더 큰 증가폭 유지


의약품 가운데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7년 17조 5,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8,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량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제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14조 5,949억 원(83.2%), 일반의약품은 2조 9,562억 원(16.8%)이 생산되었으며,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83%대를 유지했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으로 의약품 수출 큰 폭 성장


한편, 지난해 수출은 40억 7,126만 달러(4조 6,025억원)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하여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3.6%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 9,748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억 8,600만 달러, 중국 3억 5,988만 달러, 독일 2억 2,112만 달러, 헝가리 2억 1,102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이 3억 8,600만 달러(4,364억 원)로 전년 대비 232% 크게 증가하였고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은 55억 7,967만 달러(6조 3,077억 원)로 전년 대비 1% 정도 줄어들었다. 이는 C형 간염치료제인 ‘소발디정(1,756만 달러, -85.5%)’과 ‘하보니정(262만 달러, -96.3%)’의 수입 감소와 한국화이자제약(3억 3,910만달러, -19.3%), 한국노바티스(2억 2,637만달러, -10.5%)의 수입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 7억 4,368만 달러, 영국 7억 882만 달러,  중국 6억 4,334만 달러), 독일 5억 9,482만 달러, 일본 5억 2,066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은 15억 840만 달러(1조 7,052억 원)인 반면 바이오의약품만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무역수지는 3,687억 원의 흑자를 나타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2016년 대비 108.3% 증가한 3,687억 원이었으며, 이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개선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식약처 설명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3억 6,851만 달러(1조 5,470억원)로 2016년 대비 28.6%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10억 4,235만 달러(1조 1,784억 원)로 2016년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37.7% 증가하고 독소·항독소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1억 195만 달러(1,153억 원)로 2016년 대비 100.8%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5억 6,458만 달러)으로 2016년과 동일하였으며, 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이 3억 4,817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의 수출은 9억 1,275만달러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6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은 1억 195만 달러(1,153억원)로 2016년(5,077만달러, 589억원) 대비 100.8% 증가하여 2년 연속 10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보툴리눔 제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로 향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