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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는 국내 제약사 2분기 성적은?

셀트리온, 휴온스글로벌, 메디톡스, 한올바이오파마 등 실적호조

셀트리온, 휴온스글로벌, 및 자회사, 메디톡스,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2018년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전년 대비해 7% 성장한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휴온스글로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디포뉴스가 지난 번 보도한 국내 매출순위 10위 안에 드는 상위사 외 14일 기준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국내 제약사들의 성적표를 모아봤다.

 

셀트리온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634억 원, 전년 대비 7% 상승

 

셀트리온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지속적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및 미국시장 판매 확대, ▲지난해 4월 유럽에서 판매에 돌입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2분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24%와 57%를 차지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19%는 기타 CMO 등 용역서비스 매출 및 자회사 매출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cGMP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반영,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시적 비용 증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의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5,579억 원에서 2018년 2분기 말 6,067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2017년말 6,409억 원에서 2018년 2분기말 5,933억 원으로 감소하여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부채비율도 2017년 말 34%에서 2018년 2분기 말 31%로 감소하는 등 현금성 자산의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를 통해 꾸준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 비용 및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특허 소송비용 증가, 기업광고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며,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른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제품믹스 효과 및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 2개 제품의 미국 승인과 내년도 램시마 SC제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되어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온스글로벌,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9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32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79억원(영업이익률 19.2%), 164억 원(당기순이익률 17.6%)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3.6%, 14.6%, 42.3%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63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1.7%, 36.4% 증감했으며, 영업이익의 감소는 휴톡스 제2공장의 운영 인력 사전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제조원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휴온스글로벌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휴온스’를 비롯해 의료용기 및 프린팅 사업을 전개하는 ‘휴베나’와 소독제 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메디케어’ 등 자회사들의 매출이 신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자회사들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의 연내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완료 및 제2공장 준공 등의 호재가 예정되어 있어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회사인 휴온스를 통해 ‘휴톡스주’의 해외 수출 국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4월 유럽을 시작으로 브라질, 이란, 러시아 등과 약 1,90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온스글로벌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도 ‘휴톡스주’를 안정적으로 공급 하기 위해 기존 ‘휴톡스 제1공장(100만 바이알)’ 대비 5배 가량 생산력이 높은 ‘휴톡스 제2공장(500만 바이알)’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이 완료되면 제 1·2공장을 합쳐 연간 약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내년 출시 이후 시장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 미용 분야 적응증 강화에 나섰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 1상과 3상의 시험계획을 동시에 승인 받았으며, 하반기부터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을 획득, 미용 분야 적응증을 강화한 후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휴온스를 포함해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으며 올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하반기에도 주력 품목인 ‘휴톡스주’의 국내 임상 3상 완료, 제 2공장 준공, 수출 국가 확대 등 호재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 2분기 연결매출 8백억 원 돌파로 ‘역대 최고 실적’

 

한편,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수탁사업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 8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801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영업이익률 15.6%), 당기순이익 105억원(당기순이익률 13.1%)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42.7%, 57.4%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84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영업이익률 16.7%), 당기순이익 113억 원(당기순이익률 14.4%)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38.8%, 41.9% 증가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2분기에는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 부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9%, 8.4%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이끌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휴톡스주의 안정적인 해외 수출 또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장기적인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주사제 품목의 미국 시장 진출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2분기부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7월 ‘생리식염주사제’에 이어 올해 4월에 ‘리도카인주사제’에 대해 미국 FDA 제네릭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으며, 미국 현지 파트너인 ‘스펙트라 메디컬(SPECTRA MEDICAL Inc.)’와 ‘리도카인주사제’에 대한 총 893억 원 규모의 20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PDRN 주사제(리비탈렉스 주) 등 다양한 영역의 신제품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시장 진출과 더불어,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비만/웰빙영역과의 접목을 통해 타겟 시장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뷰티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는 ‘이너셋 허니부쉬’는 런칭 1년만에 주요 백화점 및 대형 마트까지 진출하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비자 접점 강화 차원에서 광고 캠페인 및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열대 과일 음료 3종의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휴온스는 8월에 새로 인수한 ‘성신비에스티’의 홍삼 및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십분 활용해 ‘웰니스(Wellness)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블록버스터급’ 건기식을 개발해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안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 3상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식약처 신약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천공장 내에도 첨단 점안제 설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성 및 R&D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이번 2분기는 전 세계의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주사제 완제품 수출이라는 뜻 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하반기에는 ‘리도카인주사제’의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을 살려 미국 FDA에 추가 품목 허가 추진 준비를 구체화할 예정이며, 글로벌 수출 시장 확대 전략 기조를 유지해 수출 지역 다변화와 품목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휴메딕스 2분기 매출 16% 증가, HA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국내외 판매 호조

 

휴메딕스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5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16%, -48%, -62%  증감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4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1%, -76%, -46% 증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휴메딕스 제2공장 준공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의 반영, 시생산 등 일시적인 재고자산 비용 정리, 필러 및 화장품 사업부문의 국내외 영업·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휴메딕스는 필러 및 화장품 사업 부문의 영업·마케팅 활동 비용이 증가했지만, 주력 품목인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의 국내 매출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 중국, 남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 국가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매출 상승세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도 고순도 히알루론산 저자극 화장품 브랜드인 ‘더마 엘라비에’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발효허니부쉬 이너셋 앰플'을 비롯한 '수분 젤 크림' 등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휴메딕스 정구완 대표는 “하반기에는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PDRN 주사제 ‘리비탈렉스주’의 영업 및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히알루론산 기술력과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은 PDRN 소재를 결합한 화장품 및 응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2분기 550억 원 달성, 사상 첫 상반기 매출 1,000억 원 돌파

 

메디톡스가 상반기 매출 사상 첫 1,000억 원 고지를 넘으며 견고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디톡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0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26억 원, 당기순이익은 11% 감소한 182억 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사상 처음 상반기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성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견고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품목 개발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올바이오파마 2분기 전년대비 9.4% 증가한 225억 원,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5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9.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6.1%, 443.6% 상승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각각 446억 원과 1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68.3%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HL161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증가와 의약품 판매증가로 인해 매출액과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대웅제약과의 영업시너지 효과를 통한 의약품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에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HL036’의 임상2상 시험을 미국에서 마무리했다. 총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지난 5월 topline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