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다양한 문화 활동 펼치는 국내 제약사들

음악회, 전시회, 글짓기 등 각계 각층을 위한 행사 마련

국내 제약사들이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목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직원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도 하고,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음악회, 전시회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각계 각층을 위해 문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제약사의 모습을 전한다. 

◆유한재단, 제 27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 대회 개최

유한재단(이사장 한승수)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위해 ‘제27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14일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유한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유도재 유한학원 이사장, 홍기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유한재단 관계자들과 참가 학생 및 학부모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대회 결과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5일 유한재단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통지 될 예정이다.

고등부 대상 입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중•초등부 대상은 유한재단 이사장상이 각각 수여되며, 이 밖에 각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및 입선자들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된다.

전국 청소년 글짓기대회는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의 뜻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과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마음을 심어주며, 글짓기에 대한 관심과 사고능력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유한공업고등학교 내 위치한 유한동산에서 개최된다.

◆한미약품, 19일 제6회 HMP 사진공모전 시상 및 전시회 개최

한미약품과 한미사진미술관이 후원하고 의료정보 포털 HMP가 주최한 ‘제6회 HMP 사진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고 24일 전했다. 

행사는 지난 19일 서울 한미약품 본사 20층 라운지에서 진행됐으며, 신 부원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수상자 및 가족, 한미약품 박문화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은 ‘평화’를 주제로 지난 3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응모작 1,587점 중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10점, 가작 20점, 입선 38점 등 총 7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신익상 부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의 ‘정다운 남매’가, 최우수상에는 김정현 원장(현대중앙병원)의 ‘교회의 종소리’와 김재형 과장(남산병원 정형외과)의 ‘손자의 퀴즈’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신익상 부원장은 “아이들이 잠든 모습 속에서 발견한 제 안의 ‘평화’는 바쁜 일상을 사는 저에게 큰 위로와 울림을 주곤 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신 한미약품과 한미사진미술관, HMP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가작 이상 당선작 33점은 오는 6월 2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 제2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며, 모든 수상작은 HMP 사이트 내 ‘한미사진관’ 코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종근당, 전국 병원과 학교 찾아 ‘키즈 오페라’ 공연

종근당홀딩스(대표 우영수)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 종곡초등학교 등 전국 20개 병원과 학교에서 키즈 오페라 ‘안녕? 딸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전했다. 

키즈 오페라는 유명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에 삽입된 명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 어린이 맞춤형 오페라다. 투병중인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문화공연을 통한 위로와 휴식을 선사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1년 마련됐다. 올해는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도서산간 지역의 초등학교까지 관객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페라 ‘안녕? 딸꾹!’은 노래를 할 때마다 딸꾹질을 하는 주인공 ‘딸꾹이’가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노래자랑 대회에서 우승하는 내용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복식호흡, 기초발성, 돌림 노래, 즉흥 랩 코너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 환자의 가족은 “아이가 화창한 날씨에도 병원에만 있어야 해서 늘 미안했다”며 “아이에게 즐거운 공연과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공연을 마련해 공연범위와 횟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협약을 맺고 미리오페라단과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58곳의 병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150회에 걸쳐 키즈 오페라 공연을 실시, 문화예술 나눔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광동제약,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초청 제12회 가산콘서트 개최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본사 2층 가산천년정원에서 임직원을 위한 문화행사인 ‘제12회 가산콘서트’를 개최했다.

가산콘서트는 광동제약 임직원에게 문화활동을 통한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다. 이 행사는 직원들의 큰 호응 가운데 서울 본사와 평택 공장을 오가며 2년 동안 12차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의 쇼콰이어(Show Choir) 그룹 ‘하모나이즈’가 꾸몄다. 쇼콰이어는 노래, 안무, 랩 등으로 복합적 무대를 펼쳐 보이는 현대 합창의 한 장르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세계합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9회 월드 콰이어 게임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 2관왕을 수상한 실력 있는 쇼콰이어 그룹이다.

이날 하모나이즈는 뮤지컬 그리스 OST 중 ‘We go together’,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줘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광동제약 임직원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며 수려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군무를 펼쳐 보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목표로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행사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전시회, 사진공모전, 사내외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본사 2층 가산청년정원에서는 미술전시회인 ‘나로부터 꽃피우다 전(展)’이 열리고 있다. 향후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나 문화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는 ‘아트클래스(Art-Class)’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국약품, 소수빈 개인전 : 분리된 식물展 개최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이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공간 갤러리AG는 지속적으로 젊은 작가 후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추천작가를 선정 초대해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소수빈 : 분리된 식물”展을 개최했다. 

AG 갤러리 관계자는 “소수빈 : 분리된 식물展은 식물학자처럼 식물을 탐구하고 그리는 젊은 작가 소수빈의 개인전으로 그가 그리는 식물들은 정물화도 풍경화도 아니다. 인간의 모습, 즉 인간의 삶과 생존의 방식을 반추하는 ‘변형된 인물화’라 할 수 있다. 소수빈 작가의 식물을 통한 표현연구는 ‘에너지와 시간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살아있는 생명체’ 에 대한 탐구이다. 그리고 인간의 과학문명이 예술로 기인하여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에서 공존이라는 사고방식으로의 귀결한다”고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갤러리AG는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휴식공간과 수준 높은 미술품 관람의 장소로 활용할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안국약품이 개관한 감성 문화공간이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노년층•장애인 초청 음악회 개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아트홀에서 ‘제15회 유나이티드 행복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

‘행복 나눔 음악회’는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적은 주민들에게 클래식 문화를 전하고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0년부터 서울시 강남구청과 협력해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남구의 11개 복지관에서 13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1부 공연과 2부 오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지,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곽상훈, 피아니스트 김범준이 꾸몄다.

강덕영 이사장은 공연 전 인사말에서 “높은 수준의 음악 공연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면서, “행복은 함께 나눌 때 더욱 가치가 커지는 만큼, 오늘 음악회에서 얻는 행복을 주위에 나눠주길 바란다”고 관객들에게 전했다. 이어 “매회 관객들을 모시고 공연장으로 와주는 강남구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봄날에 떠나는 클래식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The Hope(희망)’, ‘The Love(사랑)’, ‘The Liveliness(생동)’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소프라노 강수정의 ‘입맞춤(L.Arditi)’을 시작으로 ‘베사메무쵸(C.Velazquez)’, ‘나물캐는 처녀(현제명)’ 등 친숙하고 희망찬 곡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G.Gershwin)’, ‘입술은 침묵하고(F.Lehar)’ 등의 사랑 노래들로 무대가 채워졌다. 이어 ‘투우사의 노래(G.Bizet)’, ‘카르멘 판타지(P.d Sarasate)’ 등 관객이 공연에 참여하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꾸며졌다. 공연자들은 각 곡의 특징과 배경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관객들이 세계 각지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연을 관람한 김인경 씨는 “클래식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유명하고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눈앞에서 성심껏 음악을 들려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후 유나이티드문화재단 크리스탈가든에서 관객들을 위한 오찬이 마련됐다. 후원사인 유나이티드제약은 참석자들에게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했다.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인솔해 행사에 참석한 강남복지재단 이호갑 사무국장은 “화창한 날씨에 이웃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서 기쁘다”면서, “행사의 취지처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어 함께 나누는 온정이 널리 퍼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5회 동안이나 좋은 행사를 개최해준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