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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키트루다'∙'티센트릭', 일부 방광암 환자에 단독치료 난항

FDA 경고, 전이성 요로세포암 일부 환자에서 화학요법 대비 생존률 감소

미 FDA가 MSD ‘키트루다’와 로슈 ‘티센트릭’에 대한 안전성서한을 발표하며, 일부 방광암 환자 치료에서 두 약제의 적응증 확대가 난항을 겪게 됐다.



18일(현지시각) 미 FDA는 일부 환자에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단독요법이 생존률을 감소시켰다고 보건의료 전문가와 연구자 등에 안전성서한을 발표했다.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거나 PD-L1 발현률이 낮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티센트릭’의 단독요법이 화학요법 대비 생존률 감소를 나타냈다고 의료전문가와 종양학 임상시험 연구자, 그리고 일반인에 공표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현재 진행 중인 ‘키트루다’와 ‘티센트릭’의 임상연구인 KEYNOTE-361 연구와 IMVIGOR-130 연구를 조기 검토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두 연구 모두에서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에서 ‘키트루다’ 혹은 ‘티센트릭’ 단독요법 치료군이 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 기반 화학요법 치료군에 비해 생존율의 감소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미 FDA는 “의료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적합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 “이번 안전성서한은 최근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치료 승인된 ‘키트루다’와 ‘티센트릭’의 근거 임상에 포함된 환자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키트루다’와 ‘티센트릭’은 PD-L1 발현률과는 상관 없이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치료에 단독요법제로서 신속심사를 통해 FDA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미 FDA의 요지는 한마디로 PD-L1 발현률이 낮고 화학요법에 적합한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서는 화학요법이 ‘키트루다’와 ‘티센트릭’ 치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 FDA는 "환자들은 해당 약제에 대한 궁금증이나 우려가 있을 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다른 승인된 적응증으로 해당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약제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최근 승인된 시스플라틴 부적합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서의 ‘키트루다’와 ‘티센트릭’ 단독요법은 적절하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키트루다’와 ‘티센트릭’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적합한 PD-L1 반응률이 낮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는 1차 치료에 확대가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