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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보건의료계 전문가 의견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안구 ·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적극적 정부 대책 필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면서, 노출 저감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계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부쩍 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미세먼지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면서, 국가 의료비용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정부 · 국민이 인지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 ·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 미세먼지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노인요양시설 23.3% 고등학교 교실 18%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유치원 · 초 · 중 · 고교 등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3월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17만 8,185개 보육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60.4%인 10만 7,613개, 노인요양시설은 전국 5,258개 시설 중 23.3%인 1,228개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 1월 교육부가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학교 교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유치원 64.8%, 초등학교 33.6%, 중학교 18.4%, 고등학교 18%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집 보육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25%로 가장 낮고, 제주가 27.4%로 뒤를 이었다. 부산 35.7%, 강원 36.3%, 경남 39.9%, 충남 40%, 대구 43%, 대전 44.2%, 경북 44.5%, 전남 44.8%, 전북 48.4% 순으로 나타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4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경기 77.7%, 서울 80.8%, 인천 87%는 설치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세종의 경우 설치율이 99.8%로 집계됐다.

노인요양시설은 지역별로 제주가 3.1%로 설치율이 가장 낮았고, 부산 9.2%, 충북 10.3%, 전북 10.8%, 전남 11.2%, 울산 19.6%, 경북 19.8%, 경기 22.3%, 서울 25.2%, 대전 26.5%, 세종 27.3%, 충남 27.6%, 대구 28.3%, 광주 30.7%, 경남 32.6%, 인천 34.2%, 강원 43.2% 순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6일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학교,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 및 활동 공간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아래 별첨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 폐 질환 · 알레르기 습격에서 호흡기를 지키는 방법?

뿌연 황사, 미세먼지, 알레르기 등으로 많은 이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가운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가 호흡기 대처 방안에 관해 3월 13일 조언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왜 나쁜지에 대해 김 교수는 "한반도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이며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먼지이다. 반면, 코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 ·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라면서,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한 채로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해 치매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인과 소아는 더욱 취약하므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KF(Korea Filter) 80, 94, 99 등으로 표시한다. KF 80이란 직경 0.6㎛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거르는 성능을 의미하며, KF 94는 직경 0.4㎛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거를 수 있다. 가능하면 얼굴을 충분히 가리고 얼굴과 압착이 되는 것이 좋으며 성능이 높은 것이 좋다. 그러나 호흡이 갑갑하면 오히려 착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착용감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약간 나쁨 단계부터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안경과 모자, 소매가 긴 옷,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비가 올 때도 비를 직접 맞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안도 세척해주면 좋다. 체내 수분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라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안이 건조해지고 코안에 있는 미세한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또한, "실내 미세먼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음식 조리 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조리할 때 환풍기를 꼭 켜고 가능하면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부 미세먼지가 적을 경우 환기를 시켜야 하는데 새벽이나 밤보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등 따뜻한 시간에 하루에 3번, 각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평소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 교수는 "코는 호흡기 중 일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게 되어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아주며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해준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어 목과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 쉬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러나 각종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코로 숨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코 연골이 약한 사람이 있어 빨리 숨을 쉬는 경우 연골이 코안으로 함몰되어 호흡이 어려울 수가 있으므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좋다. 결국, 코가 막혀 호흡이 어려운 것이니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시중에 뿌리는 형태의 코 뚫리는 약이 판매되고 있는데 주의사항을 꼭 읽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약을 사용하게 되면 코점막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때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항원 등 모두 호흡기를 괴롭히는 원인이다. 환경에 의한 원인이므로 이러한 환경을 슬기롭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개인위생과 건강에 유념해야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알레르기비염에 관해 김 교수는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겐이라는 항원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비염이다. 집먼지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한 면역반응이 원인이지만 유전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꽃가루가 비산하는 계절에 발생하는 알레르기비염을 화분증,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이라 하고 계절과 관련 없이 계속되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이라고 한다."라면서,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해 코점막이 약화하거나 일교차가 심해지면 감기에 걸리기도 쉽고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알레르기비염 예방과 관련해서는 "알레르기비염은 항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외부 항원인 경우에는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실내에서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여 노출을 줄이는 항원 회피 요법이 중요하다."라면서,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 등 실내 항원의 경우에는 실내 환경조절 같은 보존적 방법을 사용한다.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안의 온도를 20℃,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이용한 주기적 청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원인 관리 외에도 찬바람 노출, 황사나 미세먼지, 가스 냄새, 담배 연기 등의 노출을 줄이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했다.

◆ 미세먼지 속 이물질, 임플란트 주위염 유발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세먼지 속의 유해물질은 입속의 유해세균 농도를 높여 치주염,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에 3월 21일 유디치과 성신여대점 박호선 대표원장은 "공기가 건조한 요즘, 우리 입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우리의 입속에는 충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을 비롯해 감기부터 염증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7백여 종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들 세균은 평소 관리를 잘 해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엔 침샘에서 1~1.5ℓ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원활한 침 분비가 안 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박 원장은 "365일 내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속 세균의 농도가 높아져 치주염, 잇몸질환과 치아우식 등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임플란트 주위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한 잇몸뼈(치조골) 소실은 자연치아의 잇몸뼈 소실보다 위험하며,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임플란트 환자의 경우, 최소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칫솔질이 도움 된다."라면서, "양치질을 할 때, 플라그가 잘 끼고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잇몸과 임플란트 경계부위를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봄철 건조해진 구강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무설탕껌, 신맛이 나는 과일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카페인, 흡연, 음주,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입안이 텁텁하고 마르는 느낌이 지속한다면 구강건조증까지 의심해봐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했다면, 올바른 양치질과 가글만으로도 입속 세균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양치까지는 아니어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을 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입자가 큰 먼지는 코로 호흡할 경우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호흡은 입안에 여과장치가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속 세균 농도를 높인다. 박호선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치주염 환자라면 미세먼지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면서,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미세먼지? 외출 후 청결 유지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습관 중요

황사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꺼려지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더 조심스럽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로, 사람의 폐포 깊숙이 침투해 감기나 후두염, 천식, 기관지염 등을 초래하고, 기관지 관련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황사나 미세먼지 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해 발작 횟수가 증가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고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눈, 코, 피부, 목 등에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중이염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질환자인 경우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피부에도 자극을 주어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 물집 등이 생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실내 공기도 안심할 수는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문을 열어 환기하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하루에 물 8잔 이상 마시는 등 충분한 섭취를 통해 목과 코,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등 면역 기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인스턴트음식과 커피를 줄이고, 금주 혹은 절주와 금연도 중요하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는 3월 22일 "성인과 달리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미세먼지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집에 영유아의 아이가 있다면 외출 후 접촉 전 청결하게 씻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평소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외출 후 손을 잘 씻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영양보충,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건강관리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경희의료원, 미세먼지로부터 내원객 보호!

경희의료원이 3월 26일 본관 로비 1층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배부하며 환자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미세먼지가 몸속에 침투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어색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환자 곁에서, 환자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희의료원으로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일상생활 속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부된 마스크는 총 8백여 장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될 때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미세먼지, 결막염, 안구건조증 유발…선글라스 착용해야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제는 외출 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호흡기 건강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써도 지킬 수 없는 눈 건강에 대한 위험도 가중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에 눈이 자주 노출되면서 알레르기결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는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키며, 눈물이 적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먼지를 희석하는 능력이 감소해 있기 때문에 더욱 심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실제 미국 보건당국은 스모그가 발생하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대만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황사가 발생하는 기간에 결막염의 빈도가 미취학 아동에서 1.48%, 취학 아동에서 9.4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동물실험 연구에서도 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이 안구표면의 손상이 더 심했고, 반복 노출 시 안구표면 보호물질(뮤신)의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보고했으며, 더불어 염증을 증가시키는 물질들이 눈뿐만 아니라 목 림프절에서도 증가해 눈에 염증을 유발하고 손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3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눈, 코, 입, 기관지 점막 등 공기와 만나는 인체의 부분에 들러붙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라고 말하며, "특히, 미세먼지는 단순 먼지가 아니라 규소,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질소 및 아황산가스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독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게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눈물의 양이 부족하여 이물질을 희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계속 눈을 자극하게 되므로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렌즈 세척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식, 라섹 등의 각막 수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과 각막신경이상 등이 발생하므로 실제로 눈에 심한 이상과 증상이 생겨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눈꺼풀 부종, 가려움,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이 발생한 경우, 심한 통증, 눈부심 및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알레르기 치료제와 인공 눈물 등으로 1~2주 이내에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눈을 자꾸 만지고 비비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 염증이 심해져서 각막혼탁이 남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이물감과 통증뿐만 아니라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 주변이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심한 경우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반사적 눈물 분비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전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외출 시에는 되도록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서 세척하고, 렌즈에 먼지가 끼어 흠집을 내거나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 교수는 "시력이 나쁘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와 함께 선글라스, 고글,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실제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보호안경 처방을 하면 약 70% 정도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외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이 가렵다고 비비면 알레르기 염증이 심해지고,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비비지 말고, 차가운 인공눈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심할 경우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시거나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 증상을 느낄 경우 평소보다 더 인공눈물을 점안하되, 자주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습기로 실내습도를 유지하여 바이러스나 먼지가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가라앉히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간혹, 충혈을 감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안약 중에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 각막 상피세포의 상처 치료 지연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한다. 

◆ 고대안암 환경보건센터, 어린이 환경보건사업 MOU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가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3월 29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에서 어린이 환경보건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본 협약은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연계한 환경보건 연구 및 조사, 환경 모니터링, 환경성질환 예방교육 등 노원구 지역 내 아동의 건강한 삶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는 노원구에 소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기 질 측정기를 통해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모니터링하는 '미세먼지 없는 보육환경 만들기 시범 사업'을 펼쳐 노원구 어린이들에게 근거 중심의 과학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보육현장에 있는 교사 및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태 센터장은 "향후 지역사회 보육기관과 긴밀한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양질의 연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옥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없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요인으로 인한 질환의 발생과 대처방안 연구, 환경성질환의 예방 · 관리방법 연구를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 종합병원 등 연구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연구와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있다.

◆ 미세먼지, 천식환자는 더 조심해야…심하면 합병증 생기기도

주부 이모 씨는 매일 아침 미세먼지 체크 앱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그는 천식이 있는 아이의 호흡기 건강이 항상 걱정이다.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과 유해입자는 눈, 피부, 기관지 등 전신을 통해 흡수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가진 사람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4월 2일 "미세먼지가 계절도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이후 올해만 네 번째 재난경보가 내려졌다. 요즘은 평소에도 비 예보보다 미세먼지 예보를 먼저 찾게 된다. 머리카락의 20분의 1 내지 3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막, 기관지와 피부 등 몸속 어디든 침투해 전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특히 직접 공기와 접촉하는 호흡기는 그 피해가 매우 크다."라고 우려했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을 손상해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세가 악화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천식이나 COPD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급성악화로 갑자기 숨이 차고 산소 부족으로 위험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4월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천식(질병코드 J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7만여 명으로, 국민 35명 중 한 명은 천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세 이하 아동, 70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53.1%를 차지했다. 

최 교수는 "천식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아동과 노인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천식 악화에 더 취약하다."면서, "아동 노인 천식환자는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 교수는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질환이므로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 기능을 정상화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요법, 원인물질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으며,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천식은 방치하면 기관지 조직 변형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성장장애, 가슴 기흉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환절기에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원인물질로부터 회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하면 환경부 인증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사는 가정이 많은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자체를 걸러내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미세먼지에 흡착돼 들어온 유해한 유기화합물은 제거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하루에 2~3번, 3분 이내로 환기를 함께 해주고 ▲한 곳에 가만 놔두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마다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봄철 미세먼지 관련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가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 집에 오면 밖에서 옷을 털고 들어오며 바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면 좋다. 또한 ▲외출 시에는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만성호흡기환자들은 독감 · 폐렴 백신을 꼭 접종하며 ▲청소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끄고 충분한 환기 후에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켜야 한다.

◆ 봄철 증가하는 천식, 국내 · 외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흡입스테로이드로 꾸준히 관리해야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어난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천식 또한 봄철에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월별 진료인원 데이터에 따르면, 3~4월의 천식 내원 환자는 55만 1,148명으로, 1~2월 48만 9,795명 대비 약 1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유전적 · 환경적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서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은 목에서 쌕쌕거리는 숨소리인 천명,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만성적으로 혹은 반복적인 급성 악화의 형태로 나타난다. 천식은 악화 인자가 있을 때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4월 5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질환의 고착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천식 환자들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고,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아져 삶의 질이 낮아진다."라고 언급했다.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민감성질환임에도 국내 천식 질환 적정 관리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천식 환자의 표준화 사망률은 10만 명당 4.9명으로 OECD 평균인 1.3명 대비 월등히 높아 OECD 가입국 중 천식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94.5명으로 OECD 평균 45.3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 만성질환 현황 · 이슈에 따르면, 천식진료지침에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가장 효과적인 약으로 권고하고 있는 흡입스테로이드의 처방률이 낮고, 경구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이 높아 적정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천식 관리를 위해서는 기관지에 생긴 만성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흡입 약제는 기관지 염증을 직접 치료하기 때문에 전신적 부작용이 적다. 이에 국내 천식진료지침에서는 흡입스테로이드가 현재 사용하는 조절제 중에서 항염증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로 명시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천식환자 중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이 높을수록 좋은 지표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흡입스테로이드에 대한 처방률은 30.62%로 여전히 낮으며, 이용률이 높은 1차 의료기관의 흡입제 처방은 20%에 불과하다. 이는 싱가폴 88%, 태국 55%, 말레이시아 43%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처방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진 원장은 "국내 천식 환자 10명 중 8명은 의원급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어 더 효과적인 천식 관리를 위해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 치료지침에 따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흡입스테로이드는 기관지 염증에 직접 치료해 천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천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천식진료지침에 따라 검사 전에도 경험적 치료를 통해 흡입스테로이드를 통한 천식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 복부에 지방 많으면 미세먼지 흡입에 더 치명적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가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재조명되면서 복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5월 국제 비만 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복부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약 10%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이 많을수록 폐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뱃살 감량법으로 많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은 단백질 위주의 저열량식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핑계로 삼겹살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뱃살을 줄이고 싶다면 고지방 육류인 삼겹살은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4월 16일 "고지방 육류를 과다 섭취하면 복부에 가장 먼저 살이 붙게 되며 각종 대사증후군에 노출되기 쉽다.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단백질은 피하고 생선, 달걀과 같은 중 · 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추가로 과일, 채소, 해조류, 버섯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해 대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사람은 뱃살을 빼기 위해 복근 운동 중 하나인 윗몸 일으키기에 주력한다. 하지만 김 대표원장은 복부에만 힘이 집중되는 부분 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복부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원장은 "복부 지방은 전체 체중이 빠지며 같이 빠진다.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서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 하거나,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도 실내 자전거나 훌라후프 등의 기구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뱃살을 빼려면 장기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복부는 지방 감량 속도가 느린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원장은 "복부 피하지방은 지방분해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감량하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단기간에 복부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보고 싶거나,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되려 요요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지방흡입이나 지방흡입주사 람스(LAMS)로 피하지방을 제거한 뒤,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방법도 복부비만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 · 결막염 주의

연일 뿌연 미세먼지와 황사로 숨 막히는 나날이 지속하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극심한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인체 다양한 부위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코와 목 같은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그러나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주의한다 해도 놓치고 마는 부위가 있다. 바로 얼굴에서 유일하게 노출되는 부위, 눈이다. 

미세먼지 속에는 중금속과 세균, 곰팡이 같은 유해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눈은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이런 유해 물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하면 눈이 뻑뻑하다거나 매우 피로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미세먼지에 눈이 노출되면 출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건조한 봄 날씨는 안구건조증도 심해지게 만드는데 건조해진 눈은 쉽게 상처를 입게 되므로 봄철, 유독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미세먼지나 꽃가루와 같은 이물질이 결막에 직접 접촉해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성은 없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눈 화장을 하고 콘택트렌즈를 끼는 여성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카라로 고정한 속눈썹은 눈으로 날아 들어오는 이물질들을 제대로 여과해 주지 못한다. 게다가 마스카라 때문에 속눈썹 사이사이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계속 머무르게 돼 문제가 된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미세먼지에 오염된 상태 그대로 우리 눈 속에 긴 시간 머물러 있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게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4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만약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외출 후 바로 렌즈를 빼 세척하고 되도록 짧은 시간만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콘택트렌즈는 미세먼지 때문에 흠집이 나거나 각막에 상처를 만들 수도 있으니 렌즈착용이 불편한 경우 교체를 하거나 일회용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초기에는 알레르기 치료제와 인공눈물 등으로 1~2주 이내에 해결할 수 있지만, 눈을 자꾸 만지거나 비비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결막염이 악화한다고 해서 실명을 초래하진 않지만, 결막까지 염증이 퍼질 경우 각결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각결막염은 심해지면 시력저하를 초래한다. 

송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며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습관은 고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안구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우리 눈을 보호하는 물질도 함께 씻겨 내려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구세정제 보다는 온찜질 등으로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온찜질은 젖은 물수건보다는 마른 온찜질팩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눈 위를 덮어 5분 동안 유지하고 찜질이 끝나면 눈 주변을 살며시 누르며 문질러 주면 된다. 이렇게 온찜질을 하면 눈의 혈류 흐름이 좋아져 피로감이 빨리 풀리고 눈물층 안정화와 안구건조증 증상이 개선된다.

◆ 미세먼지 농도 높으면 3일 후 COPD 환자 입원율 증가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 · 알레르기 내과 심재정 · 최주환 교수팀이 최근 미세먼지가 COPD 급성 악화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국내 첫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발표했다고 고대구로병원이 5월 15일 전했다.

심재정 · 최주환 교수팀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고대구로병원에 입원한 40세 이상의 COPD 급성 악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COPD 위험도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대기오염 측정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 이산화질소, 산소포화량, 일산화탄소 6가지 대기오염물질을 수치화한 지표인 통합대기환경지수(CAI, Comprehensive Air-quality Index)를 활용했다.

총 882일 동안 COPD가 악화하여 입원한 환자 374명을 통합대기환경지수 수준(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에 따라 나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좋음 수준보다 보통 이상 시 급성악화로 입원하는 환자가 1.6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가지 대기오염물질 중 미세먼지(PM10)가 30㎍/㎥ 이상 일 경우 입원율이 가장 높아, 급성악화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임을 밝혔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2~5월에는 COPD 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가 높은 날을 기준으로 3일 뒤에 급성악화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가 체내에 흡수되면 면역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입원이 평균 3일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 교수는 "그동안 미세먼지는 천식, 급성기관지염, 심혈관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COPD에 관해선 정확한 수치와 기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와 COPD 발병 위험에 대해 확실히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COPD 국제 저널에(International Journal of COPD) 2018년 4월호에 게재됐다. 또한, 심재정 · 최주환 교수팀은 연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국내 전체 COPD, 천식 및 호흡기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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